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배터리 데이에서 공개한 차세대 배터리 셀 관련 기술과 새로운 생산공정에 대해 유망하다는 평가와 함께 단기적으로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게리 쾨니히 버지니아대 조교수도 “사람들은 새로운 배터리가 나오기를 기대하지만 폼 팩터(기기형태) 같은 것을 개선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데 배터리 데이에서 언급된 혁신 기술도 그런 차원”이라면서 “생산공정을 간소화하고 빠르게 하는 기술은 배터터 팩의 혁신도 가져올 수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배터리 소재 생산업체 실라 나노테크놀로지스의 진 버디체프스키 24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배터리 데이에서 가장 중요한, 가장 구체적이고 가시적이면서 업계에 미칠 영향이 가장 큰 내용은 테슬라가 공개한 혁신적인 배터리 셀 설계 기술이었다”면서 “배터리 셀의 생산비를 낮출 수 있는 매우 훌륭한 설계인 것은 맞지만 앞으로 남은 가장 큰 난관은 실제로 그런 배터리 셀을 생산하는 것, 대량으로 생산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버디체프스키 CEO는 테슬라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참여한 테슬라 기술자 출신이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