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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열전]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체질 개선 속도...신상품 출시와 마케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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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열전]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체질 개선 속도...신상품 출시와 마케팅 강화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사진=롯데카드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사진=롯데카드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활발한 신상품 출시와 마케팅 강화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 7월 새로운 BI(Brand Identity)인 ‘로카(LOCA)’를 공개하고 고객 중심의 브랜드 강화에 나선데 이어 지난달 새로운 상품 라인업인 ‘로카’ 시리즈를 출시했다.
조 대표 취임 이후 대대적 브랜드 개편을 단행해온 롯데카드는 이번 신상품에 신규 BI를 처음 적용한 만큼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로카 시리즈는 모든 곳에서 할인과 적립을 받을 수 있는 범용 혜택 카드 ‘로카’ 카드 3종과 자주 이용하는 곳에서 더 큰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맞춤형 혜택 카드 ‘로카 포(LOCA for)’ 카드 5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신상품은 ‘세트(Set) 카드’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LOCA 카드 1종과 LOCA for 카드 1종을 발급 받으면 두 카드의 지난달 실적을 합산해 한 카드의 실적만 달성해도 두 카드의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다.

조 대표는 “말 그대로 카드에 ‘미친(스페인어로 로카(loca))’ 사람들이 만든 전문적인 카드, 가장 좋은 혜택을 제공하는 쓰기 쉬운 카드를 만드는데 집중했다”며 “고객은 로카 시리즈를 본인의 소비패턴에 맞게 선택해 자유롭게 사용하기만 하면 실적이나 혜택은 ‘로카’가 알아서 챙겨주는 새로운 형태의 카드 라이프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 마케팅총괄본부장 출신으로 마케팅 전문가인 조 대표는 신상품 출시에 이어 마케팅 강화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롯데카드는 ‘로카’ 시리즈를 출시하며 ‘로카:카드에 미친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배우 조정석, 김응수, 김동희, 이주영, 진경 등을 캐스팅해 각 인물과 영상마다 별도의 스토리를 부여한 광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조 대표는 2003년부터 3년여간 현대카드에서 마케팅본부장을 맡아 현대카드 기업 이미지(CI)를 개편했다. 또 현대카드 M카드와 블랙카드를 만들어 흥행시켰으며 카드별로 혜택이 다른 알파벳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업계의 시선을 모은 만큼 앞으로 더욱 획기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조 대표는 마케팅 인재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 5월 한정욱 전 부산은행 D-IT그룹장‧디지털금융본부장을 마케팅본부 부본부장으로 선임했다. 한 부본부장은 부산은행에서 맡았던 디지털 업무를 롯데카드에서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부본부장은 조 대표와 같은 현대카드 출신으로 현대캐피탈 IT혁신팀장, 현대카드 디자인실 부실장‧모바일전략팀장, 현대카드 브랜드본부UX실장‧온라인사업실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6월 공식 선임된 정상호 마케팅본부장도 전 직장은 삼성카드지만 현대카드 출신이기도 하다. 정 본부장은 현대카드 브랜드관리실 이사, 현대카드 SME사업실 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후 삼성카드에서 7년간 마케팅기획, 가맹점, 개인영업본부 등의 업무를 맡았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