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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그룹 설립 후 당기순익 3조 원 돌파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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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그룹 설립 후 당기순익 3조 원 돌파 견인

신한금융 넘어 1위 금융그룹 탈환하기도
대형 M&A 성공으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도 확보
시총은 금융지주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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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부터)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 사장, 선우석호 KB금융 이사회 의장이 푸르덴셜생명 자회사 편입 기념식에서 푸르덴셜생명의 로고를 공개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3연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윤 회장이 3연임에 사실상 성공한 것은 지난 6년간 KB금융을 리딩 금융그룹으로 끌어올린 성과 덕분이다.

23일 KB금융에 따르면 윤 회장이 취임한 후 KB금융의 실적은 급성장했다. 취임 해인 2014년 KB금융의 당기순이익은 1조4000억 원이었으나 2017년 그룹 설립 이후 최초로 당기순이익 3조 원을 넘겼다. 2017년에는 또 KB금융이 신한금융그룹을 누르고 1위 금융그룹을 탈환했다.

이후 2018년과 2019년에도 3조 원을 넘기며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3년 연속 당기순이익 3조 원 이상 기록을 달성했다. ,

KB금융의 수익성이 증가한 것은 윤 회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은행 이익창출능력을 높이고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영향이다. 영업수익 확대와 함께 비용 효율성 개선도 병행했다.

취임 이전 경쟁사에 뒤졌던 시가 총액도 2017년 이후 금융권 최고수준으로 증가했다. 회장 선임 당시인 2014년 10월 KB금융의 시총은 신한금융의 3분의 2 수준이었으나 2017년 7월에는 신한금융을 제치고 금융사 시총 1위에 올랐다. 시가총액은 2014년 10월 KB금융이 14조9000억 원, 신한금융이 23조3000억 원이었으나 연임에 성공한 2017년 11월 KB금융이 23조3000억 원, 신한금융이 22조7000억 원이었다. 2018년에는 역전을 허용했지만 지난 21일 기준 15조6552억 원으로 신한금융의 13조4387억 원을 넘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윤 회장은 취임 후 LIG손해보험과 현대증권, 푸르덴셜생명 등 대형 M&A를 성공하고 주요 계열사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도 확보했다.

2015년 LIG손해보험 인수후 2016년 현대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를 인수 했다. 올해는 푸르덴셜생명까지 인수하며 경쟁력 있는 비은행계열사 M&A를 성공리에 마쳤다.

해외에서는 일관된 장기전략을 세우고 M&A와 자체 네트워크 확충(Organic)을 통해 사업기반을 대폭 확대했다.

KB금융그룹 자산 내 해외 비중은 2017년 1.5%에서 올해 상반기 4.8%(프라삭과 부코핀 반영시)까지 늘어났다.

KB국민은행은 캄보디아 최대 MDI사 프라삭과 인니 중형은행 부코핀의 지분인수는 물론 자체 네트워크 개설을 병행하고 있으며 증권에서는 베트남 현지법인 ‘KB Securities Vietnam’을 설립했다.

KB국민카드의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 2018년 캄보디아 현지법인 KB대한특수은행을 설립하고 지난해는 인도네시아 여신금융사 ‘PT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 지분을 인수했다. 올해는 태국 여신금융사 ‘J 핀테크’ 지분 인수까지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윤 회장은 기존의 금융을 넘어 새로운 변화도 꾸준히 추구하고 있다. 특히 영업, 프로세스, 인프라를 아우르는 전 방위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해 미래 디지털금융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기반 마련했다는 평을 받는다.

국내 최초로 금융과 통신을 융합한 MVNO 혁신금융서비스 Liiv M(리브엠)을 지난해 선보였다. 중고차에 금융을 결합한 KB차차차 등 차별화된 서비스도 안착시켰다. KB차차차는 비금융 앱에서 해당부문에서 차량 등록대수 기준으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대화형금융플랫폼 리브똑똑, 자체인증서인 KB모바일인증서, 정맥인증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의 디지털금융 경험도 개선하고 있따.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본격화하고 그룹 전체 180만 시간수준의 업무를 자동화하는 등 프로세스 전반을 혁신하고 있으며 조용하고 치밀한 차세대 전산을 개발⸱적용해 미래디지털 환경에 부합하는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은행과 카드, 캐피탈의 차세대 전산을 개발하고있으며 은행은 다음 달 새로운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윤 회장은 경영 성적과 디지털 전환에만 집중한 것은 아니다. 조직의 안정과 직원과의 소통도 윤 회장이 빼놓지 않는 부분이다. 회장 취임 직후 KB사태로 불린 경영진 갈등이 있었지만 훼손됐던 조직 안정화에 노력하며 사태를 수습했다. 또한 경영승계 규정을 제정하고 제도화된 ‘경영진 육성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그룹 CEO와 계열사별 CEO, 임원에 대한 인사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직원과 직접 대화하는 타운홀미팅도 정례화 해 지난해만 14회의 소통 시간을 가졌다.

10년간 답보상태였던 KB금융타운 추진을 지난 2016년 확정해 그룹의 자긍심도 높였다. KB금융타운은 여의도 내 은행 통합사옥 건립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KB금융타운에는 그룹 주요 계열사가 통합 배치될 전망이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ESG경영을 위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확고한 ESG경영체계도 확립했다. KB 자체 ESG경영 뿐만 아니라 국내 ESG채권 활성화를 이끄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