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장은 "정부가 내놓은 그린 뉴딜은 경기부양책 정도가 아니라 우리 경제의 미래를 책임지는 목표이자 꿈이 돼야 한다"며 그린 뉴딜의 방향을 제시한 뒤 "지금까지 선언적 의미에 그친 그린(Green:친환경) 정책을 넘어 경제구조 전반을 탈바꿈시키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reen transformation:그린경제 전환)'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한국의 그린 뉴딜은 유럽 그린딜을 따라잡는 동시에 기존의 '추격형 경제'를 '선도형 경제체제'로 전환하는 목표를 가진다는 것이 기존 친환경 정책과 근본적으로 맥을 달리하는 부분이라고 김 원장은 설명했다.
"한때 조선업 세계 1위국이었다가 그 지위를 한국에 넘겨준 덴마크는 기존 선박제조 기술을 활용해 현재 세계최고 수준의 풍력발전기 터빈 블레이드(날개) 제작기술을 확보했다"며 우리나라가 눈여겨 봐야 할 롤모델 사례로 덴마크 풍력산업을 소개했다.
특히, 유럽이 터빈의 안정성 기준이나 플라스틱 유해함량 기준 등 환경 관련 기준을 먼저 정해버리면, 한국 기업은 향후 통상 이슈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어 그린 뉴딜 국내 생태계 조기 구축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김 원장은 "현재 세계 주요국들이 경쟁적으로 수소경제를 포함해 친환경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새로운 국가성장 동력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며 "앞으로 '그린'이라는 단어는 세계경제를 좌우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개념이 될 것이다. 그린뉴딜은 단순한 경기부양책 정도에 머물러서는 안되고 우리경제의 미래를 책임지는 목표이자 꿈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