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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무료배송'에서 '무료반품'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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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무료배송'에서 '무료반품' 경쟁

신선식품 위주로 품질 불만족 시 무료반품 서비스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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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의 신선식품 품질보장 프로그램 안내 페이지. 사진=위메프
온라인 유통가에서 무료 반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을 위주로 쉽고 간편한 반품 서비스를 내세우는 업체들이 많아지고 있다. 기존에는 온라인 쇼핑 중 신선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장보기 시장이 커졌다. 이에 따라 신선식품 관리를 경쟁력으로 삼아 품질에 만족하지 못하면 무료로 반품을 해준다는 자신감을 내비치는 것이다.

위메프는 지난달 우수 신선식품을 엄선, 고객이 만족하지 못하면 무조건 100% 환불을 보장하는 파격적인 품질보장 제도를 마련했다. 정육, 견과 상품군을 대상으로 '신선식품 품질보장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9월 중 전체 신선식품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위메프는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상품에만 '품질보장' 마크를 부착한다.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받거나 이미 시장에서 상품 품질을 인정받은 판매자의 제품 가운데 위메프 신선 MD가 직접 엄선했다. 이 마크가 붙은 신선식품을 구매한 고객은 상품을 받아본 후 사유 불문 100% 환불을 요청할 수 있다. 반품 비용도 무료다.
티몬은 '신선무료반품관'을 운영하고 있다. 100여 종의 신선한 농축수산물을 무료배송한다. 구매한 상품의 품질에 만족하지 못하면 무료반품이 가능한 특별관이다. 받은 상품의 품질에 만족하지 않는다면 수령일로부터 1일 이내에 반품을 신청하면 된다.

티몬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강화할 수 있는 이유는 산지 직배송이다"면서 "중간 유통과정 없이 농가 등 파트너들과 직접 계약을 체결하고 직배송하기 때문에 유통비를 최소화하고 신선도와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옥션의 대표 신선식품 프로모션인 '옥션 별미'는 평균 고객만족도 4점 이상의 검증된 신선식품을 모아 소개한다. 해당 상품 품질에 만족하지 못하면 무료 반품이 가능하도록 진행하고 있다.

쿠팡은 유료맴버십 '로켓와우' 회원에게 무료 배송과 30일 내 무료반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잘못 구매하거나 단순 변심일 경우는 물론 제품을 개봉하고 사용하던 것까지 30일 이내 모두 반품을 받아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장보기 시장이 커지면서 품질에 만족하지 못하면 무료로 반품해준다며 고품질을 강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무료반품 서비스의 허점을 노리는 블랙컨슈머 이슈도 무시할 수 없지만 현재 온라인 유통업계는 시장 자체를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