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언론들은 독일의 부동산 가격이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독일 연방통계청은 2분기 부동산 가격이 1분기에 비해 평균 1.4% 정도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2분기와 비교해선 5.6% 상승했다.
독일에서 코로나 팬데믹은 연초부터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고 특히 2분기 경제지표에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경제 위기가 부동산 시장에 강력한 타격을 줄 것으로 분석하고, 이에 이은 급속한 가격 하락을 예상했다. 예를 들어 록다운이 시행되던 시기에 부동산 매매 광고는 40%까지 줄었다. 코로나19 위기 중 단축근무, 줄어든 수입, 상승하고 있는 실업률은 많은 사람들의 재정 상황을 힘겹게 만들고 있고, 이는 부동산 시장을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하게 만든 큰 요인들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 많은 투자자들은 급격하게 하락하는 주식시장에서 안정적인 부동산 시장에 눈을 돌렸고, 이러한 현상이 가속화되며 부동산 시장에 많은 자금들이 몰린 것이 이번 부동산 가격 인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럽 은행의 지속적인 저금리 정책도 이번 부동산 가격 인상의 또 다른 요인으로 분석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