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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머스크가 띄워주자 '클로로퀸' 구글 검색 442%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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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머스크가 띄워주자 '클로로퀸' 구글 검색 442% 폭증

英 옥스퍼드대 연구팀 연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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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리우 영국 옥스포드대 석사과정 학생. 사진=옥스포드대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을 비롯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치료제로서 효과가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는 치료제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처럼 널리 알려진 공인이나 유명인사가 섣불리 띄워주면 일반인들은 이를 쉽게 믿고 커다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의학 전문매체 싸이포스트에 따르면 마이클 리우 영국 옥스포드대 석사과정 학생이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미국 학술지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내과학’에 발표한 ‘검증되지 않은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인터넷 검색 결과’라는 제목의 연구논문에서 “‘클로로퀸 구매’라는 입력어로 구글에서 검색된 결과가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CEO의 관련 발언에 영향을 받아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클로로퀸 품귀 현상의 근본적인 배경을 짚어주는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구매(buy), 주문(order), 아마존, e베이, 월마트 등의 단어가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및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함께 검색된 결과를 지난 2월초부터 3월말까지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지난 3월 16일, 트럼프 대통령이 3월 19일 각각 클로로퀸의 코로나 치료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거나 극찬하는 발언을 했는데 이 발언 직후 입력어 ‘클로로퀸 구매’를 사용한 구글 검색 결과가 발언 이전에 비해 442%나 급증했고 ‘하이드록시클로로퀸 구매’로 검색된 결과는 무려 1389%나 폭증했다.

연구팀은 특히 미국 애리조나주 주민이 의사의 처방없이 클로로퀸을 복용한 뒤 사망하는 사건이 지난 3월말 발생했음에도 미국인의 클로로퀸 검색 열풍은 식지 않아 평상시 대비 클로로퀸 검색 결과는 212%, 하이드록시클로로퀸 검색 결과는 1167%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