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신풍제약에 투자한 김모(56)씨는 주가가 크게 오른 것을 보면서 흐믓해 하고 있다.
신풍제약은 이날 29.84% 오른 19만8000원 상한가이자 52주 신고가에 마감했다. 이날 15만3000원에 출발해 두자릿수 급등하더니 그 상승폭도 점차 커졌다. 오후 2시께 전 거래일(15만2500원)보다 28.52% 오른 19만6000원에 거래됐다.
이 같은 오름세에 장중 52주 신고가를 계속 갈아치웠다. 올들어 최고가를 기록한 2월3일(6290원)과 비교하면 약 31.47배 오른 셈이다.
이에 시가총액은 한때 10조4910억원까지 증가했다. 코스피 시총 31위에 오르면서 30위 삼성전기(10조5318억원)를 추격 중이다. 아모레퍼시픽(5조2985억원)과 삼성화재(8조8354억원), 하나금융지주(8조5119억원)보다 몸집을 불렸다.
이와 함께 신풍제약우와 일양약품도 동반 상승했다.
신풍제약우는 20.65% 오른 24만2500원, 일양약품도 23.45% 오른 8만7400원에 마감했다.
지난 7월께 신풍제약은 매매거래 정지와 이후 상한가를 오가며 급등하다 갑자기 막판 하락한 바 있다.
그달 17일을 시작으로 거래일 마다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투자경고 종목 지정에도 단기간 급등하자 매매거래가 정지되기도 했지만, 정지가 풀리면 다음날 상한가를 가는 식이었다. 이를 반복하다 24일 장 마감 직전 14.63% 급락했다. 막판 시가총액 3조원이 증발한 셈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올들어 주가가 크게 올랐다. 추격매수시 신중히 판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제약바이오주는 씨젠 수젠텍 필로시스헬스케어 셀트리온 케이피엠테크 제넥신 엑세스바이오 진원생명과학 SK바이오팜 녹십자 등이 있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