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이전의 경제위기에서 확인됐던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강화시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현금부자들은 위험자산에 투자자로 변신해 'V자 반등‘을 이어온 주식시장 등에서 자산을 크게 불리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 미국에서도 억만장자들의 자산 폭증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싱크탱크 정책연구소(IPS)가 코로나19 국면에서 미국의 부자 상위 643명의 자산이 2조9500억 달러에서 29% 늘어난 3조8000억 달러에 달했다.
3월 18일부터 지난 15일까지 6개월도 안 돼 643명의 자산이 8450억 달러 늘어난 것이다. 한화로는 거의 1000조에 가까운 자산이 급증한 셈이다.
억만장자 명단엔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구글의 래리 페이지 공동 창업자,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 등이 눈에 띈다. 이들의 재산 증식엔 주식시장의 급격한 회복세가 배경이 됐다.
특히 주식 폭등세가 시작한 직후인 지난 4월의 실업률은 14.7%에 달해 한때 실업률이 20%를 돌파할 수 있다는 두려운 경고가 나오기도 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