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여성 패션에서 '슈트 열풍'이 부는 이유?

공유
0

여성 패션에서 '슈트 열풍'이 부는 이유?

'젠더리스' 트렌드가 여성 패션에서 빠르게 반영



center
스튜디오톰보이의 여성 슈트 화보.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슈트가 올해 여성 대표 패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1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 남성복에서는 슈트의 인기가 줄어들고, 여성복에서 슈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성별 간 슈트의 인기가 엇갈리는 이유는 시대적 분위기의 변화로 분석된다. 수평적인 직장 문화가 확산하면서 비즈니스 캐주얼이 일반화되고 있다. 이에 남성들은 기존의 딱딱한 슈트 패션보다 캐주얼룩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졌다. 여성 패션에서는 '젠더리스' 패션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신상품에 빠르게 반영됐다. 절제되면서 자기표현을 원하는 여성을 위해 슈트 열풍이 불고 있다.

이번 가을·겨울 시즌 여성복 브랜드들은 특색 있는 디자인의 슈트를 앞다투어 출시했다. 특히 활용도가 높은 셋업 슈트의 인기가 높다. 상의 재킷과 세트 구성의 팬츠, 스커트가 함께 출시돼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패션 브랜드 텐먼스는 봄 시즌 첫 출시한 마스터핏 슈트의 선풍적인 인기에 올가을 슈트를 확대 출시했다. 텐먼스의 마스터핏 슈트는 올해 2월 첫 출시 이후 3차 리오더까지 진행될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

새로 출시한 재킷은 기존의 싱글 버튼 디자인에 더블 브레스트 형을 추가했으며 안감 부분에 스판 소재를 적용해 착용감을 향상시켰다. 팬츠도 기존의 슬림 핏, 와이드 핏에 더해 스트레이트 핏을 새롭게 선보였다. 롱스커트도 함께 출시돼 스커트 슈트로의 연출도 가능하다. 색상도 기존의 블랙, 네이비 외에 그레이가 추가됐다.

캐주얼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는 다양한 스타일의 슈트를 선보였다.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인기 디자인인 더블 브래스트 재킷부터 노 칼라 재킷까지 확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탈리아 직수입 울 원단, 실크 등의 소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center
에잇세컨즈가 선보인 컬러풀한 여성 슈트.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올해 인기가 뜨거운 여성 슈트는 다양한 색감이 가미된 것이 특징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대표 패션 브랜드 구호는 이번 시즌 블루 컬러의 테일러드 재킷과 팬츠 셋업을 선보였다. 슬림한 실루엣을 적용해 허리와 다리 라인을 매력적으로 드러나게 했다. 블랙 재킷과 중간 기장의 스커트를 매치한 스커트 슈트도 만나볼 수 있다.

에잇세컨즈는 파워풀하면서 화사한 색상의 컬러의 슈트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핑크 재킷에 오버사이즈 어깨 라인과 일자 실루엣을 적용했고 와이드 슬랙스까지 매치해 강인함이 느껴지는 테일러드 룩을 선보였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여성 셋업 슈트는 올 가을 디자인이 더 다양화되고 실용성도 갖춰 개성 있는 자기 표현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계속 좋은 반응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