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슈 24] "나 평생 공화당원인데, 트럼프에게 투표하지 않을 거야"

공유
0

[글로벌-이슈 24] "나 평생 공화당원인데, 트럼프에게 투표하지 않을 거야"

유력 보수인사들 ‘반(反) 트럼프’ 선언 잇따라

center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나 공화당이야. 그런데 트럼프 안 찍을 것이야”

오는 11월 3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영향력 있는 보수 인사들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표를 주지 않겠다고 잇따라 선언하고 있다.

일부는 아예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이끌었던 올리비아 트로예(Olivia Troye)가 다가오는 대선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 정치인으로 인지도가 높았던 트로예는 '모태 공화당원'으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핵심 참모 중 한 명이었다.

그동안 각종 공개선언이나 언론인터뷰를 통해 공개된 내용을 종합하면 트로예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공화당원들은 부지기수이다.

우선 2012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밋 롬미 상원의원이 꼽힌다. 유타주 상원의원인 롬니 의원은 지난 2월 일찌감치 이런 입장을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골수 우파 존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이 단임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바이든 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애리조나주에서 잇따라 선출됐던 제프 플레이크 상원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평생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한 적이 없었다고 워싱턴포스트에 공개하기도 했다.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을 이끌었던 윌리엄 맥레이븐 전 합동특수전사령관도 "오는 가을 미국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반(反) 트럼프 입장을 분명히 했다.

릭 스나이더 전 미시간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윤리의식이 부족하고, 진실을 무시한다"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표를 줄 것이라고 선언한 공화당 인사들도 많다.

4성 장군 출신인 콜린 파원 전 국방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헌법가치에서 벗어난 정책을 펼쳐왔다"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공화당 대선경선에 참여했던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패커드(HP) 최고경영자(CEO)는 애틀랜틱과 인터뷰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공화당 대선경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막판까지 경쟁했던 존 케이식 전 오하이오 주지사는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지지하겠다고 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8월 열린 민주당전당대회에서 찬조연설까지 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