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등 외신은 현대삼호중공업이 싱가포르 선사 EPS에 지난 15일 컨테이너선을 인도했다고 17일 보도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칼 같은 인도일정 준수도 중국 조선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여실히 보여줬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인도 일정 준수는 기본 중에 기본”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중국 최대 조선업체 중국선박공업(CSSC)은 현대삼호중공업보다 7개월 이른 2017년 9월 프랑스 선사 CMA-CGM으로부터 2만3000 TEU 급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그러나 잇따른 인도지연으로 중국 조선업체 신뢰도는 땅에 떨어졌고 해당 선박 인도는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금융 문제로 선박인도가 지연되는 경우는 있지만 순수한 기술력 부족으로 인도일정이 미뤄진 것은 중국 조선업체의 기술력 부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
한편 EPS가 인도받은 선박은 CMA-CGM에 대선(선박을 빌려주는 것) 될 예정이다. CMA-CGM은 아시아와 지중해를 연결하는 경로에 선박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에는 1만2000입방미터㎥ 급 대형 LNG연료탱크를 탑재해 1회 충전만으로 아시아와 유럽 항로를 왕복 운항할 수 있다.
CMA-CGM은 이 선박 성능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는 노선에 선박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