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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차, 인도서 비대면으로 축제 특수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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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차, 인도서 비대면으로 축제 특수 잡는다

10~11월 힌두교 축제 '인도판 블랙프라이데이'
코로나에 지갑 닫을라…'디지털 마케팅'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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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극복할 해법으로 비대면 차량 구매 서비스 '클릭 투 바이(Click to Buy)'를 인도에 선보였다. 사진=현대차 인도법인 홈페이지 화면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인도 최대 축제를 앞두고 비대면(언택트:Untact) 판매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도인들이 지갑을 닫을지 모른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16일(현지시간) 현대차와 마루타 스즈키 등 자동차 업체들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영업을 대폭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현대차는 코로나19가 인도에서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3월부터 '클릭 투 바이(Click to Buy)' 서비스를 도입해 현지 최초로 비대면 판매를 시작했다. 클릭 투 바이는 차량과 사양을 선택하는 것부터 온라인 견적, 할부 금융까지 자동차를 구매하는 과정을 온라인에서 클릭 몇 번으로 해결하는 서비스다.
클릭 투 바이는 전시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소비자가 자신에게 맞는 차량을 고를 수 있도록 딜러와 연계해 준다. 타룬 가르그(Tarun Garg) 현대차 인도법인 영업·마케팅 담당 이사는 "디지털은 자동차 구매뿐 아니라 고객 라이프 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접근법은 현대차가 인도에서 판매량 2위를 차지하는 주원인이 됐다.

인도에서는 매년 10월과 11월 힌두교와 관련한 다양한 축제가 이어진다. 인도 달력으로 일곱 번째 달 15일 '샤라드'를 시작으로 나브라트리, 두세라, 단테리스, 디왈리까지 날마다 여러 신들에게 제사를 지내고 가족들과 음식을 나눈다.

특히 이 기간에는 소비가 급증한다. 업계에 따르면 인도에서 축제가 열리는 동안 현금 통화량과 신용카드 결제 건수는 평소에 비해 50%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목을 맞은 기업들은 야심찬 마케팅 공세를 펼친다. 우리나라 추석이나 미국 추수감사절 직후 모습과 비슷해 '인도판 블랙프라이데이'로도 불린다.

현지 기업 마루티 스즈키와 일본 자동차 제조사 혼다도 최근 현대차와 비슷한 서비스를 속속 내놓는 모습이다. 마루티 스즈키는 온라인 홈페이지에 '디지털 쇼룸(전시장)'을 열었고 혼다는 '혼다 프롬 홈(Honda from Home)'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를 위해 만든 '전자 상점(e-shop)'이 있지만 디지털 마케팅 성패는 고객은 물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얼마나 효과적으로 관계를 맺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상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