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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싱가포르 정부와 손잡고 '애플워치' 건강증진 마케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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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싱가포르 정부와 손잡고 '애플워치' 건강증진 마케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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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 헬스 개념도. 사진=애플
애플이 창업 이래 처음으로 사업과 관련해 정부와 손을 잡았다.

상대는 미국 정부가 아니라 싱가포르 정부, 애플이 제공하는 제품은 애플 워치, 목적은 싱가포르 국민건강 증진이다.

15일(이하 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과 싱가포르는 ‘루미 헬스(Lumi Health)’ 프로젝트를 위해 앞으로 2년간 제휴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싱가포르 국민이 애플 워치를 착용하고 운동을 하거나 건강에 유익한 활동을 하면 운동량에 비례해 싱가포르 정부가 경제적으로 보상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활동량은 애플 워치 사용자가 자신의 아이폰에 설치해야 하는 루미 헬스라는 앱을 통해 확인된다. 루미 헬스는 다음달부터 애플 앱스토어에 올라갈 예정이다.
일정한 조건에 맞춰 명상, 산책, 수영, 숙면 등을 하고 나면 한번에 최대 280달러(약 33만원)의 보상금이 주어진다. 예방주사도 건강에 유익한 활동에 포함될 예정인데, 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면 코로나 백신 접종도 루미 헬스가 권장하는 활동 목록에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CNBC는 “애플이 미국에서 아테나생명과 건강기록 앱 아테나 헬스를 출시하는 등 보험사들과 유사한 형태의 제휴를 하는 경우는 많지만 미국 정부와는 한번도 제휴한 적이 없어 이번 행보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루미 헬스 서비스는 싱가포르 건강진흥위원회(HPB)가 스마트 기기와 국민의 일상생활 및 기업활동을 연동시킬 목적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 국민(Smart Nation)'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한 것으로 다음달 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헝 스위 킷 싱가포르 부총리는 이와 관련, “지구촌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일수록 미래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면서 “국민의 개인건강을 챙기는데 투자하는 것보다 중요한 투자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싱가포르 정부와 애플의 이번 제휴를 통해 싱가포르 국민은 좀더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되고 전세계 국가들에게 국민건강 증진에 대한 이해력을 높여주는 기회도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애플 입장에서는 600만명에 육박하는 싱가포르의 전국민 건강보험 가입자를 고객으로 떠안는 효과를 누리게 된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