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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고려아연, 발레사의 뉴칼레도니아 니켈 광산 인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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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고려아연, 발레사의 뉴칼레도니아 니켈 광산 인수하나

고려아연-소피노 컨소시엄, 발레 매각 특별회의에 참석

니켈이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핵심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고려아연이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가 매각을 추진하는 남태평양의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 니켈광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발레가 경영권 양도를 위한 호주 아연업체 뉴센추리리소시스(NCZ)와 벌인 배타적 협상이 무산되면서 뉴칼레도니아 북부주 공기업인 소피노와 컨소시엄을 이뤄 매각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고려아연이 뉴칼레도니아 발레 니켈 광산 인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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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질 광산기업 발레의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 니켈코발트 공장 전경. 사진=발레

브랴질 광산기업인 발레는 뉴칼레도니아 공장 외에도 캐나다 보이시스베이(Voisey's Bay), 인도네시아 바호도피 니켈 프로젝트와 포말라 가공공장 가동을 추진하고 있는 니켈 분야 선도 기업이다.

프랑스어 매체 프랑스인포는 14일 고려아연-소피노 컨소시엄이 발레 매각에 관한 의회의 특별회의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회의는 뉴칼레도니아 상원 의원 54명 중 34명의 요구로 소집됐다. 회의에는 정당 대표들도 참석했다. 고려아연과 뉴칼레도니아 준공기업 소피노(Sofinor)간 컨소시엄이 이 회의에서 어떤 발언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경제매체 뉴칼레도니아비즈니스는 고려아연-소피노컨소시엄과 NCZ를 발레와 발레의 니켈 코발트 공장인 '남부공장' 협상을 벌이고 있는 '두 주요 플레이어'라고 소개했다.

발레는 지난해 4분기 니켈 사업이 부진하다며 16억 달러의 자산을 상각하기로하고 뉴칼레도니아의 니켈 자산을 매물로 내놨다.

발레는 지난 5월부터 NCZ와 '고로' 니켈 코발트 공장을 소유,운영하고 있는 자회사인 발레누벨칼레도니(VNC) 지분 95%를 넘기기 위한 배타적 협의를 벌였으나 지난 7일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NCZ와 발레간 배타적 협의는 8일로 종료됐다.

VNC가 운영하는 고로 광산의 니켈 생산능력은 산화니켈 기준으로 연간 6만t에 이른다. 그러나 습식제련(HPAL) 기술력 문제로 지난해 실세 니켈 생산능력은 2만3400t에 불과했으며 배터리용 황산니켈 생산도 불가능했다.

당초 발레는 VNC경영권 양도후 캐나다 니켈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었으나 매각 협상이 무산되면서 새로운 구매자를 찾든지 공장을 가동중단하고 폐쇄야 하는 선택에 직면했다.

프랑스인포는 발레는가 NC 사업장의 폐쇄에 대비해 보수유지에 들어가는 한편, 프랑스 정부, 남부주,VNC경영진과 함께 이 사업장의 미래를 위한 긍정의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곧 발레가 고려아연-소피노 컨소시엄과 매각 협상을 벌일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이차전지 양극재 소재인 니켈은 코발트에 비해 가격은 싼 반면, 에너지 밀도를 높여 전기차 주행거리를 높이는 데 꼭 필요한 소재로 알려져 있다. LG화학 등 국내 배터리 업계가 생산하는 니켈·코발트·망간(NCM)계 양극재에서 니켈의 비중은 현재 60~70%인데 배터리 업계는 니켈 비중을 80% 이상으로 높인 하이니켈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도 최근 마다가스카 암바토비 니켈프로젝트의 지분을 보유한 일본 쓰미토모상사의 주식을 5% 사들이면서 사실상 니켈 확보전에 뛰어들었다.

반면 암바토비 광산 지분을 보유한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정부 결정에 따라 지분매각을 추진하고 있다.이에 따라 전기차 보급확대로 니켈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암바토비 프로젝트 지분을 매각할 경우 한국 배터리 업계가 손해를 볼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이 때문에 고려아연이 컨소시엄으로 발레의 니켈광산을 인수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n59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