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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투자자그룹 '기후행동100+' BP 등에 온실가스 감축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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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투자자그룹 '기후행동100+' BP 등에 온실가스 감축 압박

47조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금융투자그룹이 온실가스 배출 기업들에게 온실가스 순제로(0) 전략을 마련하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이 그룹은 기업들이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마련하지 않으면 연례 주주총회에서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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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모임 '기후행동 100+'. 사진=기후행동 100+홈페이지

캐나다 매체 CBC와 미국 CNBC 등은 14일(현지시각) '기후행동 100+'가 세계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기업 이사회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서한을 받은 기업은 영국 석유메이저 BP와 미국 석유메이져 셰브론, 엑손모빌, 호주 광산회사 BHP 빌리턴,리오틴토,에너지 회사 AGL 등 석유·광산업체들과 161개 기업들로 전세계 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최대 80%를 차지하는 기업이다.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고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며 기후관련 금융정보 공개를 강화하기 위해 2017년 결성된 기후행동100+는 운용 자산규모가 모두 47조 달러를 넘는 투자 기업들이 결성한 조직으로 악사그룹, 알리안츠,블랙록,캘리포니아주공무원연금기금(CalPERS), 일본 다이이치생명,피델러티 인터내셔널, HSBC글로벌자산운용, J.P.모건자산운용, 주피터자산운용, 맨그룹,뮌헨재보험,캐나다 노바스코시아연금공사,로스차일드자산운용유럽,삼포그룹, 스미토모미츠이신탁은행, UBS자산운용,버몬트주재무청, 웰스파고자산운용 등 500여 회원이 참여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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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행동 100+으로부터 온실가스 감축전략 마련 요구를 받은 호주 AGL에너지사의 헌터밸리 발전소 전경. 사진=파이낸셜리뷰

기후행동100+는 서한에서 이들 업체에 2050년 이전에 배출가스를 제로로 만들 수 있는 전략을 도입해 적용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기업 비즈니스 과정에서 자사 소유·통제가 아닌 외부 배출원을 통해서 발생하는 간접적 온실가스 배출(Scope 3)까지 포함해 가치사슬 전반을 포괄하는 전략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기후행동 100+'는 또 기업들이 중기, 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장기 목표가 달성가능한 것인지를 보여주도록 해서 투자자들이 기업들의 핵심 기업 전략의 변화를 추적하는 것을 도울 실질 목표를 정할 것을 요구했다.

기업들은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 따라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500 회원사 등이 각 기업들이 순제로를 향해 가는 진전 상황을 30개의 지표에 견줘 평가하기 위한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했다.

BP가 석유와 가스 생산량이 2019년의 40% 수준으로 내려가는 2030년까지 연간 저탄소 투자를 50억 달러로 10배 늘리는 것을 포함하는 새로운 전략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으로 있는 등 일부 기업들은 2050년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순제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지만 다수는 그렇지 않다고 CBC 등은 지적했다.

'기후행동100+'는 지구 온난화를 제한하기 위한 2015년 파리협약의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더 큰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