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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가 전통시장과 손잡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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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가 전통시장과 손잡는 이유는?

상품 수 늘리고 신선한 상품 확보… 전통시장은 인지도 상승과 매출 증대에 도움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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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의 온라인 전통시장 추석 장보기 장려 이벤트 이미지. 사진=이베이코리아
온라인 장보기 수요가 늘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대면 장보기에 망설임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 전통시장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 침체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유통업계가 나서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와 전통시장의 협업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이커머스 입장에서는 상품 수를 늘리고 신선한 상품을 확보할 수 있으며, 전통시장은 인지도 상승과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은 꾸준히 전통시장 소상공인 판로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3월에 G마켓과 옥션은 업계 최초로 전통시장 온누리 전자상품권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온누리 전자상품권은 전국 전통시장 및 상점가의 상품권 가맹점과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승인한 온라인 전통시장몰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 사용하면 누릴 수 있는 소득공제 혜택도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 도입 이후 5월 한 달 기준, 온누리 전자상품권을 활용해 상품을 구매한 결제액은 전월보다 30% 증가했다.

지난달에는 ‘청년창업농 바우처’ 사용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을 열었다. 청년창업농 바우처는 후계 인력 육성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매년 청년 농업인들을 선정해 영농 초기 생활 안정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바우처 카드 형태로 지급됐다. G마켓과 옥션은 이를 사용해 각종 용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마켓과 옥션은 오는 30일까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손잡고 ‘전통시장 추석 장보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의 온라인 장보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했다. 행사 기간 온누리 전자상품권 결제도 물론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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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장보기 서비스 '우리동네 장보기' 화면. 사진=네이버 캡처

온라인 장보기 시장의 샛별처럼 등장한 ‘네이버 장보기’는 경쟁업체와 가장 큰 차별점으로 ‘동네시장 장보기’를 내세웠다. 전통시장의 상품들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면 장보기 도우미가 품질 좋은 상품만 골라서 포장을 하고 2시간 이내에 집 앞으로 배달하는 서비스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 선보인 후 입점한 시장 상인들의 매출이 오르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소비자에게도 지역 상생이 중요한 가치로 떠오른 만큼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전통시장에 방문 횟수가 줄자 배달업체들도 나섰다. 쿠팡의 음식배달 서비스 ‘쿠팡이츠’는 지난달부터 전통시장 상점들의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강남구 개포시장, 강동구 둔촌역 전통시장, 마포구 망원동 월드컵시장, 송파구 새마을전통시장 등 7개 전통시장 일부 점포에서 음식 배달을 진행한다.

배달앱 ‘띵동’은 국내 소상공인의 경제적 지원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손을 잡았다. 띵동은 ‘소상공인 O2O 지원 사업’으로 입점하는 전통시장에 3가지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 주문 60건에 한해 수수료 면제 ▲배달비 2000원 할인(최대 60건)이 적용된다. ▲소상공인이 직접 단골고객에게 홍보할 수 있도록 가맹점에게 리플릿, 전단지 등을 무상 제공 등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유통업계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워진 전통시장 중소상인을 돕고자 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전통시장과 협업하면 지역의 신선한 채소와 과일, 지역만의 맛집 상품까지 확보할 수 있으며 지역 상생이라는 가치를 실천하면서 기업 이미지 제고도 함께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