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올해 450만대에서 내년 800만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의 후속작인 갤럭시Z폴드2를 공개한 가운데 생산량 증대로 폴더블폰 시장 주도권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베트남과 브라질 공장을 활용할 예정이다. 베트남 공장은 '갤럭시Z 폴드2' 생산량의 약 20%를 담당하면서 한정판 '갤럭시Z플립2 톰브라운 에디션' 생산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에는 브라질 캄피나스 공장에서도 '갤럭시Z 폴드2'가 생산될 계획이다. 캄피나스 공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 들어 첫번째 해외 현장 경영에 임한 곳으로 미주와 동남아를 포괄하는 권역별 거점 생산 기지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갤럭시Z폴드2는 커버 디스플레이와 메인 디스플레이가 각각 6.2인치(15.75㎝)와 7.6인치(19.30㎝)로 확대해 접었을 때도 일반 '바'타입의 스마트폰처럼 사용 가능하게 했고, 카메라 부분의 디자인을 펀치홀 디자인으로 변경해 영상 몰입도를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소재도 플라스틱이 아닌 갤럭시Z플립에 사용된 '초박막강화유리(UTG)'를 적용해 내구성도 강화했다. 또한 플렉스 모드 등을 지원하며 구매자가 힌지의 색상을 별도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구매를 촉진할 다양한 요소가 추가됐다.
출고가는 239만8000원으로 전작인 갤럭시폴드와 동일해 출시와 함께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라인업을 '갤럭시Z'로 통합해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S펜을 지원하는 '갤럭시Z폴드3', 화면 바깥쪽과 안쪽으로 모두 접을 수 있는 '갤럭시Z폴드S', 가격이 저렴한 '갤럭시Z폴드 라이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서피스 듀오'개발 착수
올 하반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차세대 폴더플 폰을 개발 착수하고 있어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벌써 차세대 '서피스 듀오' 개발에 착수해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10일 MS는 미국에서 1400달러 가격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인 '서피스 듀오'를 출시할 예정인데 그 후속작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10월에 출시되는 서피스 듀오는 4:3 비율의 5.6인치 FHD+ OLED 디스플레이 두개로 구성된 듀얼 스크린이 적용됐으며 롱텀에볼루션(LTE)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내부에는 6GB 램, 128GB/256GB 스토리지, 3577mAh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F/2.0 조리개값의 11MP 싱글 카메라가 LED 플래시와 함께 제공된다. 앞서 유튜브에 올라온 개봉기에 따르면 '서피스 듀오' 패키지에는 서피스 이어버즈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 메이트X2 "갤폴드처럼 접는다"
화웨이도 하반기 '메이트X2'를 선보일 예정으로 매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해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의 '메이트X'와 '메이트Xs'를 선보였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갤럭시Z폴드2와 비슷하게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의 '메이트X2'를 출시할 예정이다. 메이트X2의 메인 디스플레이 크기는 6.7인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는 20.40㎝(8.03인치) 메인 디스플레이와 11.43㎝(4.5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며 갤럭시Z폴드2와 달리 UTG가 아닌 투명 폴리이미드필림(CPI) 소재의 디스플레이가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