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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1조 원대 호주 방산시장 문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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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1조 원대 호주 방산시장 문 두드린다

K9 자주포 수출 임박...다음해 중순, 수출 계약 협상 마무리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가 위용을 뽐내고 있다. 사진=한화디펜스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가 위용을 뽐내고 있다. 사진=한화디펜스 홈페이지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가 호주 육군 자주포 획득사업의 단독 후보(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K9 자주포 수출은 유럽과 아시아를 공략했던 기존과는 달리 호주라는 새로운 시장을 공략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방산업체 한화디펜스는 지난 2001년 터키, 2014년 폴란드, 2017년 핀란드, 인도, 노르웨이에 각각 K9 자주포를 수출했다. 그리고 2018년 에스토니아 수출 이후 한동안 수출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K9 자주포는 지난 2012년 호주 자주포 획득 사업(Land 17 Phase 2)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호주 정부가 육군 예산 문제로 사업을 갑자기 취소했다.

그러나 호주 정부가 K9 자주포에 대한 성능평가가 이미 끝나 한화디펜스는 호주 정부와 수출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한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화디펜스는 호주 육군에 K9 자주포 30문, K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 기타 지원장비 등 약 1조 원 가량 물량을 수출하게 된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호주에 직접 생산공장을 건설해 자주포 부품을 생산할 예정이고 한국서도 일부 부품을 조달해 호주 현지에서 자주포 완성품을 제작할 계획"이라며 "어떤 부품을 어디서 생산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약은 현재 조율중이며 자주포 공급량과 공급 금액에 대해서는 다음해 중순까지 꾸준히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10 탄약운반장갑차에 대한 수출은 지난 2017년 노르웨이에 수출한 것에 이어 두 번째 성과다.
업계 관계자는 “K9 자주포 수출은 여러 국가에서 진행됐지만 K10 탄약운반장갑차 수출은 이번이 두 번째”라며 “K10 탄약운반장갑차의 두 번째 수출은 K10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촉매제가 될 것이기에 앞으로 세계 각국에서 수주를 기대할만 하다”고 분석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