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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코로나19 비켜"...매달 쏟아지는 해외수주 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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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코로나19 비켜"...매달 쏟아지는 해외수주 낭보

상반기, 싱가포르·네덜란드·미국 등서 대규모 수주 달성
동해시 해저 2공장 준공 등 대규모 투자 확대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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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직원들이 구미 사업장에서 전력 케이블을 옮기고 있다. 사진=LS전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산업계가 역대 최악의 위기 터널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전선 업계를 대표하는 LS전선(대표 명노현)은 연일 휘파람을 불고 있다.

해외에서 초대형 수주가 쏟아져 코로나 공포에서 빗겨간 모습이다. LS전선의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 세계 위기 속에서 LS전선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도 우릴 막을 수 없어"…LS전선, 해외 각지서 대규모 수주 잇따라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S전선은 올 2분기 매출 1조2170억 원, 영업이익 430억 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각각 5.3%, 4.9% 성장을 이뤘다. 특히 이같은 실적은 기존 시장 전망치를 약 12%, 16%씩 뛰어넘은 수치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대형 수주가 이어진 것이 실적 호조 원인으로 분석된다.

LS전선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총 1000억 원 규모의 초고압(HV) 및 저압(LV) 전력 케이블 공급권을 따냈다.

이번 수주로 LS전선은 싱가포르 전력청의 노후 HV 케이블 교체 사업을 지난 2017년에 이어 연속으로 수주해 싱가포르 시장 점유율 1위 전선업체로 입지를 다졌다.

또한 LS전선은 2017년 중국 업체에 내 줬던 LV 케이블 시장도 3년만에 다시 진입해 품질은 물론 가격 경쟁력에서도 뒤지지 않음을 증명했다.
특히 LS전선은 케이블 산업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를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LS전선은 지난 4월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사와 약 1342억 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S전선 측은 유럽 해저 케이블 시장이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에 힘입어 향후 5년간 시장규모가 수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며 네덜란드 계약 성사로 유럽시장에서 회사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LS전선은 지난 5월에는 미국에서 약 660억 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교체 사업 수주를 따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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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미국 해상풍력발전단지 포설. 사진=LS전선 제공

◇LS전선 "끊임없는 투자로 新도약 기틀 마련한다"

LS전선의 잇따른 글로벌 수주 낭보는 끊임없는 기술 투자에서 비롯된다.

LS전선은 신재생 에너지 시장이 급성장하고 대규모 수주가 잇따르자 지난 4월 강원도 동해시에 약 500억 원을 투자해 해저 케이블 2공장을 준공해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확보하는 등 국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LS전선은 올 3월에는 한국전력과 함께 배전용 친환경 케이블 시범사업을 마치고 상용화에 나섰다. 케이블 도체를 감싸는 절연 재료에 가교폴리에틸렌(XLPE) 대신 폴리프로필렌(PP)을 활용해 온실가스를 줄이고 재활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전 세계에서 PP케이블을 개발한 곳은 LS전선을 포함해 단 두 곳뿐이다.

LS전선은 초고압∙해저∙초전도 케이블 분야에서 갖춘 최고 기술력을 토대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폴란드, 베트남, 미얀마 등 해외 투자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LS전선은 지난해 5월 폴란드 공장을 준공해 전기차 배터리용 부품과 통신용 광케이블 생산 공장을 본격화하고 베트남에 전선 소재와 부스덕트, MV 케이블 투자도 늘렸다. 이어 같은해 11월에는 이집트 케이블 전문 시공사 만 인터내셔널 컨트랙팅(M.A.N International Contracting)사(社)와 생산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중동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국내 시장의 한정된 수요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에서 글로벌 기업 입지를 다져 왔다”며 “최근 성과들은 코로나19로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그동안의 노력이 가져온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