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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바이트댄스, 자사 계열 인도네시아 뉴스앱 콘텐츠 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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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바이트댄스, 자사 계열 인도네시아 뉴스앱 콘텐츠 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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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앱 스토어 구글플레이에 올라 있는 인도네시아 뉴스 앱 Babe. 사진=구글플레이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인도네시아에서 중국에 비판적인 콘텐츠에 대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중반까지 검열 행위를 벌인 사실이 드러났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이 인용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난 2018년 ‘포르노, 부적절한 콘텐츠, 신성모독’에 관한 영상을 유통한다는 이유를 들어 틱톡 서비스를 금지하는 조치를 내리자 BaBe라는 인도네시아 뉴스 제공 앱을 인수했다.

BaBe를 인수한 뒤 바이트댄스는 중국 본사에서 BaBe에 직원들을 파견, BaBe가 수집하는 각종 뉴스 콘텐츠에 대한 분류 지침을 틱톡에 불리한 내용이나 중국에 비판적인 내용을 BaBe 사용자들에게 제공하지 않도록 변경한 것으로 확인했다.

BaBe에 새롭게 적용된 뉴스 콘텐츠 선별 기준은 바이트댄스가 중국 본토에서 운영하는 뉴스앱 진르터우탸오(Toutiao)가 콘텐츠 분류 지침에 맞춰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1989년 일어난 민주화운동인 천안문 사태가 언급되거나 중국 공산당의 핵심 지도자 마오쩌둥 등이 거론된 내용이 대표적인 삭제 대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 내용이 들어 있는 뉴스에 대한 사실상 검열을 한 셈이다.

이같은 사실을 공개한 관계자들 가운데 한 인사는 “바이트댄스는 BaBe 서비스를 통해 정치적이지 않은, 재미있는 뉴스만 인도네시아 소비자가 보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약 2억4000만명으로 중국, 인도, 미국에 이어 세계 4위다. 전 세계에서 이슬람교도가 가장 많은 국가이기도 하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