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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저유가 힘입어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전기요금체계 개편 노력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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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저유가 힘입어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전기요금체계 개편 노력은 계속"

한전,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상반기 영업이익 8204억 흑자 기록
"경영 효율화 더불어 합리적 전기요금 체계 개편 노력도 계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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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나주 본사 전경. 사진=한전
한국전력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했다. 이러한 2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 올해 하반기로 예상되는 전기요금체계 개편 움직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전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28조 1657억 원, 영업이익 8204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537억 원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조 7489억 원 증가한 수치이다.

한전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전기판매수익이 2221억 원 감소했고,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환경개선을 위한 필수비용 6611억 원이 증가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국제유가 하락 등 연료가격 하락으로 발전자회사 연료비와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가 2조 5637억 원 감소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조 7489억 원 증가한 8204억 원을 기록했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한전은 지난해 상반기 '탈원전' 논란에 휩싸이며 9285억 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저유가가 이어지면서 1분기 4306억 원 영업이익 흑자를 낸데 이어 2분기에도 3898억 원의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변동요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제 연료가격 하락으로 연료비와 전력구입비가 전년동기 대비 2조 5637억 원 감소한 15조 8000억 원을 기록했다.

연료비는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가격 하락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1조 4000억 원 감소했으나, 미세먼지 감축대책에 따른 석탄발전량 감소로 실적에 일부 부정적인 영향이 미쳤다.

전력구입비는 민간발전사로부터의 구입량은 유사했으나, 유가하락 등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약 1조 2000억 원 감소했다.

원전이용률은 올해 상반기 77.6%를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79.3%보다 1.7%포인트 낮아졌다.

한전 관계자는 "원전 이용률이 소폭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전 실적이 개선됐다는 것은 한전 실적이 원전이용률보다는 국제 연료가격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전기판매수익은 약 2000억 원 감소한 26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전력판매량이 2.9%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종류별로 보면 주택용 전력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5.2%, 농사용 전력판매량은 0.7% 증가했으나, 산업용 전력판매량은 4.9% 감소했고, 일반용과 교육용 전력판매량도 각각 1.8%, 16.2% 감소했다.

이밖에 상각, 수선비, 온실가스 배출비용 등 전력공급에 따른 필수적인 운영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7000억 원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8월 준공된 신고리원전 4호기의 발전부문 상각비가 2000억 원 증가했고, 원전 계획정비 증가 등 수선비가 2000억 원 증가, 배출권 시장가격 상승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비용이 1000억 원 증가했다.

한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대외여건 불확실성 등 경영환경에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지만, 환율이 안정되고 저유가가 지속되면 하반기에도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한 '그룹사 재무개선 TF'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신기술 확대, 전력공급비용 최소화를 위한 경영 효율화, 합리적인 전기요금 체계 개편 노력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