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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다이애나 왕세자비’ 뮤지컬 본공연, 美 브로드웨이 앞서 넷플릭스로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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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다이애나 왕세자비’ 뮤지컬 본공연, 美 브로드웨이 앞서 넷플릭스로 방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계획 조정된 결과

지난 2~3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진행된 뮤지컬 ‘다이애나, 새로운 뮤지컬’의 사전공연 포스터. 사진=플레이빌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3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진행된 뮤지컬 ‘다이애나, 새로운 뮤지컬’의 사전공연 포스터. 사진=플레이빌

비운의 영국 왕세자비 다이애나의 생애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다이애나, 새로운 뮤지컬’의 본공연이 세계 공연계 양대 산맥의 하나인 미국 브로드웨이에서가 아니라 글로벌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먼저 방영된다고 BBC 등 외신이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통한 뮤지컬 공연의 방영은 넷플릭스는 물론이고 미국 문화예술계 차원에서도 처음 시도되는 일이다.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는 것이 당연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브로드웨이 극장들이 모두 영업을 중단한 상태이기 때문에 짜낸 방안이다.

뮤지컬 ‘다이애나, 새로운 뮤지컬’은 지난해 3월 라 졸라 플레이하우스에서 첫 선을 보인 후 브로드웨이 롱에이커 씨어터에서 본 공연에 앞선 사전공연으로 진행되던 중 코로나19 사태로 3월 12일 공연이 중단됐다.

뮤지컬 제작진은 넷플릭스에서 본공연 초연을 선보인 뒤 내년 5월 25일부터 브로드웨이 극장가에서 정식 공연에 들어가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해 이날 발표한 셈이다. 미국 브로드웨이 역사에서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르기 전에 TV나 인터넷으로 먼저 공연이 공개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뮤지컬 ‘다이애나, 새로운 뮤지컬’은 코로나19 사태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로 정식 공연 일정을 계속 늦춘 끝에 이같은 방식으로 대중에 먼저 선보이게 됐다.

뮤지컬 ‘다이애나, 새로운 뮤지컬’은 브로드웨이 현역 배우이 출연한 가운데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의 빈 무대에서 영화식으로 촬영된 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방영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