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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양식에서 엘리베이터까지…GS건설, 거침없는 신사업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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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양식에서 엘리베이터까지…GS건설, 거침없는 신사업 행보

코로나19‧고강도 규제에 건설 실적 주춤하자 허윤홍 사장 주도 미래먹거리 확보 '가속도'
모듈러‧태양광‧해외수처리 등 신사업 발굴에 주력...해외 자회사 신사업 실적 호조에 '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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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스마트양식 산업 관련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한 허윤홍 GS건설 사장(오른쪽),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GS건설
GS건설의 신사업 광폭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해외 수처리사업을 시작으로 태양광 개발, 모듈러주택, 2차전지 재활용, 데이터센터 구축에 이르는 거침없는 ‘신사업 사냥’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최근 엘리베이터 자회사를 세우고 승강기 시장에 뛰어들기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최근 엘리베이터 사업 자회사 ‘자이메카닉스’(Xi Mechanics)’를 설립했다. 자이메카닉스는 엘리베이터 설치·유지보수 관리업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GS건설은 지난해부터 엘리베이터 부문 경력직원 모집에 나섰으며, 현재 영업팀 경력직원(팀장급) 채용을 진행 중이다.

GS가(家) 4세인 허윤홍 사장이 신사업 부문 대표를 맡아 올해부터 신사업을 진두지휘하면서 GS건설은 최근 대형건설사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신시장 진출 영역을 넓히고 있다.

GS건설은 엘리베이터 사업에 앞서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사업을 통해 데이터센터 임대업 진출도 선언했다. 빌딩이나 건물 임대업처럼 데이터센터 내 공간이나 서버 등을 일정 비용을 받고 빌려주는 사업이다. 국내 건설사들이 타사의 데이터센터 시공을 담당한 적은 있지만 직접 데이터센터를 지어 임대사업 추진은 GS건설이 업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에는 부산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참여하면서 미개척지인 스마트양식 사업 진출을 신고했다. 스마트양식은 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양식산업으로 수(물)처리 기술이 핵심이다.

수처리 사업은 허윤홍 사장이 주력하고 있는 미래 신사업으로, GS건설은 해외 자회사인 GS이니마의 세계적 수준의 수처리 기술을 국내에도 적극 활용해 내수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이 이토록 신사업 확대에 에너지를 쏟고 있는 배경에는 고강도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국내외 건설업황과 무관하지 않다.

실제로 GS건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조 5470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근소하게 감소(-1.1%)했으나, 영업이익이 165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8%나 줄어들었다. 영업실적 부진은 코로나19 여파로 이라크 카르발라 현장이 멈추면서 약 1200억 원 추가비용이 일시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럼에도 GS건설의 신사업 부문은 전체 실적의 부진 속에도 호조를 보였다. 특히, 올해 초 인수한 해외기업 단우드(폴란드), 엘리먼츠(영국) 두 곳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이 80% 늘어난 2350억 원으로 집계됐다.

GS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건설업황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앞으로 양적 성장보다는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 그리고 지속적인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