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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텐센트 위챗 금지로 아이폰 출하량 최대 30%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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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텐센트 위챗 금지로 아이폰 출하량 최대 30% 하락 전망

"트럼프 위챗 금지하면 판매량 30% 감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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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메신저 앱 '위챗'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전세계 애플 출하량이 최대 30%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메신저 앱 '위챗'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애플의 세계 출하량이 최대 30%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씨넷(Cnet)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앱스토어에서 위챗을 금지시키겠다고 위협한 것에 대해 미국 내 기술 전문가들은 만약 금지가 발효되면 아이폰 판매가 세계적으로 30%까지 감소하고, 다른 애플 제품들도 25%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애플인사이더와 맥루머스를 통해 "위챗은 통신, 결제, 전자상거래, 소셜소프트웨어, 뉴스리딩, 생산성 기능 등을 통합해 중국 사용자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번 조치로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출하량이 급감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궈 애널리스트는 "위챗 금지법이 통과될 경우 세계 애플 앱스토어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대해 애플은 아무 입장도 표명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궈 애널리스트는"애플이 세계적으로 위챗을 제거할 경우 에어팟·아이패드·맥북·애플워치 등의 출하량도 15~25% 줄어들 수 있다"면서 "미국 영토에서만 위챗이 제거되더라도 세계 아이폰 출하량이 3~6%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궈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 입장에서 자국 기업인 애플을 해치고 싶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곳, 즉 2020년 대선에 집중할 수도 있다"면서 "이는 더 급격한 움직임을 초래할 것"고 우려했다.

기업들은 트럼프의 위협을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는 틱톡의 일부 또는 전부를 인수하는 데 관심을 표명했다. 세계적으로 10억 건 이상의 다운로드와 1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틱톡은 위챗 금지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백악관은 위챗과 그 모회사인 텐센트의 미국 내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행정명령 발효 시점인 9월15일 공개될 예정이지만, 일각에서는 애플이 iOS 앱스토어에서 위챗을 삭제해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