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 121곳, 중국 기업 124곳

포춘지가 10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에 따르면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2년 연속 1위를 고수했으나 2위에서 4위는 중국 기업들이 싹쓸이했다. 2위는 중국 최대 석유업체 시노펙, 3위는 국가전력망공사(스테이트그리드), 4위는 중국석유천연가스(CNPC)가 각각 차지했다.
포춘은 “새로 발표된 순위를 보면 중국과 홍콩 기업이 124곳, 미국 기업이 121곳으로 사상 처음으로 중국이 미국을 추월했다”면서 “대만 기업까지 합하면 범 중국권 기업은 133곳으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클리프 리프 포춘지 편집장은 “지난 1990년 포춘지가 500대 기업 순위를 처음 발표했을 때만 해도 중국 기업은 아예 명단에 없었다”고 회고했다.
한편, 포춘지의 올해 500대 기업 순위에 든 한국 기업은 14곳으로 지난해보다 2곳 줄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15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19위를 기록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