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전 의원을, 신임 민정수석으로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을 각각 내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같은 청와대 일부 수석 인사를 발표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무·민정·국민소통·인사·시민사회수석 등 6명의 고위 참모가 지난 7일 최근 상황에 종합적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지 사흘만이다.
사표를 낸 6명의 고위 참모 중 절반이 교체된 것이다.
강기정 정무수석의 후임으로 발탁된 최 신임 정무수석은 동국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시민운동을 하다 정계에 입문했으며, 17∼20대 국회에서 활동한 전직 4선 의원이다.
김 신임 민정수석은 서울대 법학과와 행시(37회) 출신으로, 공직생활 대부분을 감사원에서 보냈다.
김 신임 시민사회수석은 덕성여대를 졸업했으며 녹색연합 사무처장 등 시민단체 활동을 하다 정의당 소속으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1월 청와대 기후환경비서관에 발탁됐다.
강 대변인은 이번에 교체된 3명과 함께 사의를 표명한 노 비서실장,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등 나머지 고위 참모의 거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당분간 전반적인 정국 상황과 인사 문제 등을 고민한 뒤 이들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