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은 지난주 손 회장 등 우리금융 경영진이 자사주 총 8만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말 상반기 실적발표 직후 이뤄진 이번 우리금융그룹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배경은 그룹의 전 경영진이 하반기 수익성 회복을 위한 책임경영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시장에 표명한 것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손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경영진들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실적발표 이후 하반기 수익성 회복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제약 요인으로 국내외 투자자와의 대면 IR(기업설명회)에 어려움은 있으나, 컨퍼런스콜 등 다양한 형태의 IR은 지속 실시하고 있다”며,“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투자자 유치를 위한 적극적 행보도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의 올해 자사주 매입은 지난 1월 올해 주식시장 첫 거래일에 자사주 5000주 매수부터 시작됐다. 손 회장은 ‘고객신뢰와 혁신을 통한 1등 종합금융그룹 달성’을 올해 그룹 목표로 설정하고 새해 첫 거래일에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이러한 목표 달성 과정에서 주주가치 역시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대내외 천명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손 회장은 3월과 4월에도 연이어 자사주를 매입하며 기업과 주주가치 강화에 나서고 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