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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CNBC "마이크로소프트가 못하면 넷플릭스가 틱톡 인수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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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CNBC "마이크로소프트가 못하면 넷플릭스가 틱톡 인수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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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사진=로이터

미국 굴지의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프트(MS)가 현재 중국계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과 벌이고 있는 인수합병 협상이 결실을 맺지 못하면 미국을 대표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인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의 앨릭스 셔먼 IT 담당 기자는 9일(이하 현지시간) 리포트에서 몇가지 이유를 들어 결론적으로 넷플렉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을 인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긍정적인 측면에 앞서 CNBC는 부정적인 측면을 먼저 지적했다. 넷플릭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을 인수하더라도 인수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넷플릭스는 영화나 드라마 등 이미 제작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라면 틱톡은 사용자가 스스로 만들어 올린 영상을 위주로 운영되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인수합병의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렵다.
넷플릭스는 구독자가 내는 이용료로 운영되는 사업 모델인 반면 틱톡은 광고 위주로 매출이 발생되는 모델이라 시너지를 도모하기 어려운 차이를 서로 지니고 있다.

그럼에도 CNBC가 넷플릭스도 MS에 못지 않는 후보로 보는 이유는 틱톡의 광고 기반 수익 모델 때문이다.

틱톡은 구독자가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플랫폼의 선두주자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 비해 20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틱톡은 광고주 입장에서는 저렴한 광고비로 젊은 세대와 교감할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일뿐 아니라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광고 매출이라는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

넷플릭스가 틱톡 인수 기업으로 적합한 둘째 이유는 틱톡 서비스가 넷플릭스의 시장을 잠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협이기 때문이다. 틱톡 서비스의 인기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구독자의 이용료로만 운영되는 넷플릭스가 틱톡을 방관한 채 언제까지 아성을 지켜낼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는 얘기다.

CNBC가 제시한 셋째 이유는 엔터테인먼트 전문업체인 넷플릭스가 기술업체인 MS에 비해 젊은 감각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틱톡 서비스의 운영자로 훨씬 유리할 것이라는 지적 때문이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