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항의하는 '6·17 규제 소급적용 강력반대' 집회가 8일 서울 여의도 여의대로에서 열렸다.
주최 측은 참가자를 1000명으로 추산했다.
6·17 부동산 악법 저지 대책위원회 대표인 40대 주부 강모씨는 "문재인 정권은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더니 서민을 짓밟고 빈부격차를 심화시키고 있다"며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솎아내려 하는 것도 '생쇼'"라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또 "부동산 악법 저지 운동을 벌이는 우리는 '태극기', '틀딱', '수구 친일파'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성실한, 평범한 30·40대 가장이자 집주인, 자영업자"라며 "우리는 우리 자유를 지키고 누릴 권리가 있다"며 정부를 성토했다.
참가자들은 '임대차3법 위헌', '소급철폐 위헌타도', '국민은 개돼지가 아니다' 등의 팻말을 들고 "공공임대 좋으면 여당부터 임대 살라", "지역주민 협의 없이 공공임대 짓지 말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오는 15일 광복절 대규모 촛불집회를 예고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