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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mm 폭우에 광주·전남 등 피해 속출…내일도 ‘물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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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mm 폭우에 광주·전남 등 피해 속출…내일도 ‘물폭탄’

범람 위기에 놓인 광주천[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범람 위기에 놓인 광주천[사진=뉴시스]


하루 200㎜ 안팎의 비가 내린 광주와 전남에서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7일 광주기상청 등에 따르면 오후 8시 현재 옥과(곡성) 239.0mm 성삼재(구례) 230.5mm 진안 216.5mm 화순북 209.5mm 광주남구 208mmv 폭우가 쏟아졌다. 이 시간 지리산부근과 경남남해안에는 돌풍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오후 7시를 기준으로 광주와 전남 화순·나주·순천·구례·곡성·담양 등에서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기상청은 8일까지 광주·전남에 80~150㎜, 많은 곳은 250㎜의 비가 더 내린 뒤 일요일인 9일 오전 비가 그칠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

이날 광주에 시간당 50∼60㎜ 폭우가 내리면서 도심을 흐르는 광주천도 범람 위기를 맞고 있다. 광주시는 일대 상인들에게 대피를 당부한 상태로, 태평교 주변 도로와 광주천 하부 일대에서 차량과 행인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

짧은 시간 많은 양의 비로 광주 등 호남지역에선 각종 시설물과 도로가 부서지고,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광주에서는 도로 53곳이 침수 또는 파손됐다. 가로수 2개도 부서졌다.

광주 북구 문흥동에서는 차량 20여 대가 물에 잠겼고, 주택 38곳도 침수됐다. 하수도 17곳(역류 등), 옹벽 1곳, 정전 1곳 등 사유시설에만 74건 피해가 났다.

전남에선 나주 도로 4곳이 침수되는 등 130여 건의 침수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영광·담양·함평·구례에서 주택·상가 여러 곳에 물이 차 복구 작업이 이뤄졌다.
7일 오후 광주 서구 양동시장 앞 태평교 밑으로 흐르는 강물이 범람 수위까지 도달하고 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