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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젤리’ 인수, 한화솔루션 ‘미래 에너지 기업’으로 전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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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젤리’ 인수, 한화솔루션 ‘미래 에너지 기업’으로 전환 나선다

미국 에너지 소프트웨어 기업 ‘젤리’…ESS 제어하는 EMS 자체 개발
김연철 사장 “세계 분산형 에너지 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 성장 할 것”
올초 한화솔루션 출범 이후 첫 M&A…에너지 솔루션 시장 ‘진출’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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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 로고[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미국 에너지 소프트웨어 업체를 인수했다. 올초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합병으로 출범한 한화솔루션의 첫 번째 인수합병(M&A)이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9일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인 그로윙 에너지 랩스(GELI·젤리)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A는 기존의 태양광 셀, 모듈 중심의 제조업에서 빅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4차 산업기반의 미래형 에너지 사업 전환을 위해서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늦어도 연내에 인수 작업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젤리는 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상업용 태양광 발전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제어하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을 자체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젤리는 노스웨스턴 경영대학원 석사 출신으로 맥킨지를 거친 최고경영자(CEO) 댄 로플린을 비롯해 MIT 출신의 창업자 라이언 와테나 등 최고 수준의 경영진과 정보통신(IT)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젤리 인수로 수익성이 한화큐셀은 높은 분산형 에너지 솔루션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지금까지 태양광(PV) 모듈을 판매해 수익을 냈다면, 젤리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태양광 전력 패키지(PV+ESS)를 고객에게 임대한 뒤에 전력 거래 계약을 맺는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사용자의 전력 사용 데이터를 수집한 뒤 젤리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로 사용 패턴 분석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사용자 입장에선 가장 효율적인 요금 체계를 선택할 수 있고,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력을 사용하다 남으면 다른 사용자에게 판매할 수도 있다.

한화큐셀에 따르면 에너지 산업에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할 필요성이 크다고 판단해 지난해 말부터 젤리 인수를 검토해 왔다. 당초 올 1분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회사 차원의 투자 계획이 재조정으로 인수 무산 위기도 겪었다. 하지만 분산형 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해선 젤리 인수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협상 일정을 연장해 최종적으로 인수를 확정했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한화큐셀은 젤리 인수를 계기로 경쟁력 있는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해 빠르게 성장하는 세계 분산형 에너지 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