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승용차를 몰고 황해북도 홍수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방송에서 김 위원장은 진흙투성이 도로를 직접 운전한 뒤 운전석 문을 열고 나와 지역 주민들과 마주했다.
김 위원장이 운전석에 앉은 채 당국자들에게 지시를 하는 장면도 방송됐다.
김 위원장이 운전한 차량은 도요타가 제작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은 평소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을 타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홍수로 현지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탓에 스포츠유틸리티차를 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직접 운전대를 잡는 장면은 수년 전에도 공개됐다.
2015년 4월에는 김 위원장이 북한 독자 기술로 제작된 경비행기에 올라 시험운전을 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김 위원장이 혼자 밤에 벤츠 승용차를 몰고 다닌다는 소문이 평양시 운전사들 사이에 퍼지기도 했다.
당시 김 위원장이 전용차를 직접 운전하고 나갔다가 교통 체증을 겪은 뒤 문제점을 지적했고 이에 따라 인민보안부가 평양시내 불법 차량들을 단속했다는 설이 제기됐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