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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주택가격-8월 1주] 서울 전셋값 상승폭 지난 주보다 더 커져...매매가격은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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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주택가격-8월 1주] 서울 전셋값 상승폭 지난 주보다 더 커져...매매가격은 보합

전세가격, 서울·수도권·지방 모두 직전 주보다 상승폭 더 커져
매매가격은 서울·수도권·지방 모두 직전 주와 상승폭 동일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전월세신고제,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제 등 이른바 '임대차 3법'의 통과에도 서울을 포함한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 주보다 더 많이 상승했다. 매매가격은 지난 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7일 한국감정원 '2020년 8월 1주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8월 1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상승해 직전 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수도권(0.12%), 지방(0.14%), 전국(0.13%)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 역시 모두 직전 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의 경우 자치구별로 보면, 7.10 부동산대책 이후 재산세 부담 등에 따른 매수세 위축과 관망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조합설립 진척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0.02%)는 압구정·대치동 위주로, 서초구(0.02%)는 서초·반포동 위주로, 송파구(0.02%)는 가락·방이동 위주로, 강동구(0.02%)는 명일·고덕동 위주로 상승했고, 양천구(0.05%)는 목동 재건축과 신월동 등 9억 원 이하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동대문구(0.05%)는 청량리 역세권 위주로, 중랑구(0.05%)는 상봉·신내동 등 입지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강북(0.05%)·도봉(0.04%)·노원구(0.04%)는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매수세가 위축되며 상승폭은 축소됐다.

서울은 다주택자 종부세와 취득세율을 인상하는 7.10 보완대책 법률안이 지난달 28일 국회 소위원회를 통과하고, 관련 절차들이 순항함에 따라 매매시장이 안정세를 나타내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지난 4일 발표된 주택공급 확대방안과 소득세법 등 부동산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는 반영되지 않았다.
시도별로는 세종(2.77%), 대전(0.20%), 경기(0.18%), 충남(0.17%), 대구(0.14%), 경북(0.13%), 부산(0.12%), 강원(0.07%), 경남(0.05%), 서울(0.04%) 등은 상승했고, 전북(0.00%)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지난주 2.9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세종은 2.77% 상승을 기록하며 상승폭이 소폭 감소됐다.

8월 1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감정원 이미지 확대보기
8월 1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감정원


아파트 전세가격 동향을 보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20% 상승해 직전 주 0.17%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17% 상승해 직전 주 0.1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고, 수도권과 지방도 직전 주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의 경우 강동구(0.31%)는 고덕·강일·상일동 신축 위주로, 강남구(0.30%)는 재건축 거주요건 강화와 학군수요 등으로 매물부족 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치·역삼·삼성동 위주로, 송파구(0.30%)는 송파·가락동 구축 위주로, 서초구(0.28%)는 한신4지구 이주수요 영향 있는 잠원동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동작구(0.27%)는 흑석·노량진동 위주로, 관악구(0.17%)는 민자적격성 통과된 서부선 호재 인근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성동구(0.23%)는 역세권과 학군수요 있는 행당·하왕십리동 일대 위주로, 마포구(0.20%)는 가격 수준 낮은 중소형 위주로, 성북구(0.14%)는 길음·돈암동 위주로, 광진구(0.13%)는 정주환경 양호한 광장·구의·자양동 위주로, 동대문구(0.10%)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인근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 31일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과 저금리 기조, 재건축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전세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역세권과 학군 양호한 지역과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도별로는 세종(2.41%), 대전(0.45%), 울산(0.33%), 경기(0.29%), 충남(0.25%), 충북(0.19%), 서울(0.17%), 강원(0.12%), 경남(0.12%), 전남(0.10%) 등은 상승, 제주(-0.04%)는 하락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