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물폭탄’ 농지 2000만 평 잠겨…과채류가격↑ 추석물가 걱정

공유
0

‘물폭탄’ 농지 2000만 평 잠겨…과채류가격↑ 추석물가 걱정

강원도 철원군 장흥리의 농가 하우스 안으로 물이 차오르고 있다.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강원도 철원군 장흥리의 농가 하우스 안으로 물이 차오르고 있다. 뉴시스


기록적인 ‘물폭탄’으로 물에 잠긴 농지가 2000만 평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6일 현재 농작물 침수피해 면적은 6592㏊, 1994만800평 수준이다.

피해가 큰 곳은 충남 2655㏊, 충북 1858㏊다.

경기도도 1820㏊가 물에 잠겼다.

피해는 벼가 4709㏊로 가장 컸고, 채소 761㏊, 밭작물 597㏊, 과수 121㏊ 등으로 나타났다.

유실·매몰 피해 484㏊, 낙과 피해 59㏊, 가축 폐사도 57만 마리에 달했다.

이처럼 피해가 커지면서 농산물의 도매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현재 토마토 상품 도매가격은 1㎏당 2916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860원보다 56.8% 올랐다.

평년의 1855원과 비교해도 57.2%나 오른 수준이다.

애호박은 3만2380원으로 평년에 비해 26.1%, 사과의 경우 7456원으로 87% 폭등했다.

배추 상품 1㎏당 도매가격은 1260원으로 평년의 1046원에 비하면 20.5% 급등했다.

배추 가격이 유난히 낮았던 작년의 848원에 비하면 46.6%나 높다.

문제는 앞으로 장마 여파로 인한 출하 차질이 길어질 경우다.

다가오는 추석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