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사업장서 육아 병행 女직원들과 간담회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찾아 육아를 병행하고 있는 여성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직장 생활과 가정 생활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등이 정상 운영되지 않아 어려움이 커진 '워킹맘'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했다.
이 부회장은 간담회에 참석한 여성 임직원들로부터 ▲코로나19 이후 직장 과 가정 생활 변화 ▲직장 안팎에서 여성으로서 겪는 어려움 등을 경청하고 ▲일과 삶의 균형 ▲남성 임직원들의 육아 분담 활성화 ▲여성 리더십 계발 방안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그는 이어 "유능한 여성 인재가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고,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지난해 기준 현재 삼성의 여성 임직원 비중은 40.2%에 이른다. 이에 따라 삼성은 임직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업무와 자녀 양육을 원활하게 병행할 수 있도록 임신.출산.육아 등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가 발생해 모성보호인력을 대상으로 전면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자녀를 돌보기 위한 '가족돌봄 휴가'를 일수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긴급 조치를 한시적으로 시행했다.
또한 삼성은 여성 임원 비중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 2009년 0.76%에 그치던 여성 임원 비중은 10년이 지난 작년에 6.53%까지 약 9배 증가했다. 여성 간부 비중 역시 같은 기간 7.49%에서 14.67%로 약 2배 커졌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