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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LCD 지배력 늘리는 中…韓은 '脫LCD'로 고품질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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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LCD 지배력 늘리는 中…韓은 '脫LCD'로 고품질 차별화

中, 상반기 모니터 패널 시장 38% 차지...삼성·LG "초격차 기술력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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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Odyssey) G9’ 49형. 사진=삼성전자 제공
BOE, CSOT 등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이 한국 업체들이 손을 뗀 글로벌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이들은 기존 TV 패널에 이어 모니터 패널 시장까지 전선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는 올 상반기 글로벌 모니터 패널 시장에서 출하량 2020만 장을 기록해 LG디스플레이(1570만 장)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중국 업체 CSOT는 같은 기간 무서운 성장을 기록했다. CSOT는 올 상반기 출하량 220만 장으로 30만 장에 그쳤던 지난해에 비해 무려 633%나 급성장했다.

올 상반기 중국 BOE와 CSOT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이 차지한 글로벌 모니터 패널 시장 점유율은 38%에 이르렀다.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모든 모니터 10개 중 4개 가까이가 중국산 패널을 탑재했다는 얘기다.

삼성디스플레이 등 한국 패널 업체들이 LCD 시장에서 철수한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IT 제품 출하량 증가가 시장점유율 확대를 이끌었다.

여기에 일부 업체들의 생산라인 조정 전략도 점유율 증가의 기폭제가 됐다.
현재 BOE와 CSOT는 일부 TV 패널 생산 라인을 모니터 라인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BOE는 중국 우한의 10.5세대 LCD 팹(반도체 생산라인)의 TV 패널 생산라인을 8.5세대 라인으로 바꿨다.

업계는 HKC 역시 내년부터 8.6세대 생산 라인에서 모니터 패널을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모니터 패널 시장에서 중국 업체 입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응해 한국 업체들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비롯한 프리미엄 제품들을 앞세운 '초격차' 기술력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세웠다.

올해 말까지 LCD 전면 철수를 선언한 삼성디스플레이는 8.5세대 OLED 생산라인투자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초 8.5세대 증착기 등 본격적인 퀀텀닷(QD)-디스플레이 설비 설치에 돌입했다.

'TV 시장에서 OLED, IT 시장에서 LCD' 라는 투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초격차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수익성 안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23일 올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IT 제품을 성장동력으로 보고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