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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스웨덴 사브, '글로벌아이'로 한국 2차 조기경보기사업 응찰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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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스웨덴 사브, '글로벌아이'로 한국 2차 조기경보기사업 응찰 준비

스웨덴 방위산업체 사브(SAAB)가 자사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 기종인 '글로벌아이(Global Eye)'로 한국의 2차 조기경보기사업에 응찰할 준비하고 있다. 사브의 미카엘 요한손 사장은 한국이 자사 공중조기경보통제기 기종인 '글로벌 아이'(Global Eye)를 구매하면 관련 기술을 적극 이전할 것이라고 밝혀놓았다.

스웨덴 사브의 '글로벌아이' 사진=사브이미지 확대보기
스웨덴 사브의 '글로벌아이' 사진=사브

유럽 방산 전문 매체 제인스닷컴은 5일(현지시각) 사브가 한국의 2차 조기경보기 사업에 '글로벌아이' 플랫폼을 제안하겠다는 의도를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

2차 조기경보기 사업은 공중 위협에 대응할 조기경보통제기 2대를 추가 도입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2021년부터 2027년까지며, 1조5900억원을 투입해 해외에서 구매한다. 조기경보통제기는 고성능 레이더로 적 항공기를 원거리에서 탐지하고 아군 전투기를 지휘·통제하는 ‘하늘의 지휘소’다. 한국 공군은 미국 보잉사가 만든 E-737 피스아이 조기경보통제기 4대를 운용 중이다.

글로벌아이는 단 한 대로 육·해·공중 모든 영역에서 동시에 수천 개의 표적을 탐지하도록 설계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를 위해 소형 표적 탐지 능력과 표적 탐지거리를 확장한 '에리아이(Erieye) ER 레이더'와 수평선 너머의 해상 표적까지 탐지할 수 있는 '시스프레이(Seaspray) 레이더' 등 두 개의 주 레이더를 탑재한다. 해상목표물 탐지거리는 320km로 초소형 선박은 물론 제트스키, 잠망경 크기의 해성 목표물도 탐지한다고 한다. 해상 초계기 역할까지 하는 게 강점이 될 수 있다.

웨덴 사브사의 '글로벌아이'는 차세대급 기종으로 개발됐다. 지난 4월 아랍에미리트(UAE)가 세계 최초로 전력화했다.

사브 글로벌아이.사진=제인스닷컴이미지 확대보기
사브 글로벌아이.사진=제인스닷컴

제인스는 사브가 공개 입찰이나 직접 조달로 첫 두 대가 조달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한국 방위사업청은 연말께 조달 방식을 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브 대변인은 제인스닷컴에 "사브는 한국의 미래 우주하공산업 요구 조건에 맞는 기술과 협력사업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브 글로벌아이 주요 장치. 사진=사브이미지 확대보기
사브 글로벌아이 주요 장치. 사진=사브

앞서 요한손 사장은 스웨덴 총리와 함께 지난해 12월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한국을 방문해 한국 공군의 '2차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도입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당시 요한손 사장은 한국 정부가 2차 사업을 공고할 것에 대비해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참여 업체들에 대한 한국의 평가 때) 기술이전에 관한 평가가 가장 중시돼야 하며 경쟁입찰 방식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