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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車 5개사, 7월 내수 판매 부진 '개소세 줄어든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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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車 5개사, 7월 내수 판매 부진 '개소세 줄어든 탓'

국내 완성차 5사 7월 국내 판매 조정 국면
개소세율 1.5→3.5%로 일부 되돌아간 영향
현대·기아·르노·지엠·쌍용, 8월 판촉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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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 6월 말 출시한 '더 뉴 싼타페'. 사진=현대차
현대·기아·르노삼성·한국지엠·쌍용 등 국내 완성차 5사의 7월 내수 판매 실적 상승세가 전달 대비 한풀 꺾였다. 자동차 개별소비세율이 1.5%에서 3.5%로 일부 환원되며 판매량이 조정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완성차 5사는 3일 7월 판매 실적을 잇달아 발표했다. 회사별로 내수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현대 7만7381대 △기아 4만7050대 △한국지엠 6988대 △쌍용 6702대 △르노삼성 6301대 등이다.

전달인 6월 국내에서 8만3700대를 팔았던 현대차는 7월 판매량이 7.5% 감소했다. 5사 가운데 개소세율 환원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로 그랜저 1만4381대, 아반떼 1만1037대, 쏘나타 5213대 등 세단이 3만1209대가 팔리며 국내 판매를 견인했다. 레저용 차량(RV)은 부분변경이 이뤄진 싼타페가 6253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펠리세이드와 코나가 각각 6071대, 2922대로 뒤를 이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상반기 출시된 G80과 GV80이 각각 6504대, 3009대 판매돼 신차 효과를 이어갔다. G90은 1117대, G70은 489대 팔렸다.

기아차는 전월(6만 5대) 대비 21.5% 판매가 줄었다. 쏘렌토와 K5가 각각 9488대, 8463대 팔리며 단일 차종으로는 판매량이 가장 높았다. 또한 5월 출시된 ‘모닝 어반’이 6월(3260대)보다 700대가량 늘어난 3949대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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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지난달 출시한 '렉스턴 스포츠(칸) 다이내믹 에디션'. 사진=쌍용차
한국지엠은 전월(9349대) 대비 25.3% 줄어든 판매량을 나타냈지만 내수 3위 탈환에 성공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는 2494대 판매돼 전 차종에서 가장 많이 팔렸고 승용 모델 중에는 경차 쉐보레 스파크가 2223대 팔리며 입지를 과시했다.

쌍용차는 4월 6017대, 5월 7575대, 6월 9746대 등 2개월 연속 상승세이던 내수 판매가 전월 대비 31.2% 감소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오프로드 특화 사양을 출시한 렉스턴 스포츠(칸 포함)가 3005대 판매돼 6월(3412대)에 이어 3000대선을 유지하는 등 개소세 인하율 축소의 충격을 다소나마 완화했다.

마지막으로 ‘XM3’ 흥행에 힘입어 6월 1만3668대를 팔았던 르노삼성은 53.9% 판매 감소율을 나타냈다. 5사 중에는 개소세 인하율 축소 여파를 가장 크게 받은 것이다.

하지만 7월 신형 가솔린 터보 엔진인 ‘TCe300’과 ‘TCe260’을 얹은 SM6 부분변경 모델이 본격적으로 판매되면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

완성차 5사는 저금리 할부 혜택과 재고 할인, 휴가비 지원 등 다양한 판촉 행사를 통해 8월 판매량을 반등시킬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현대차는 싼타페 1.5% 저금리 할부를 내걸었고 기아차는 이달 10일 이내에 모닝·K3·K7·니로HEV·스포티지 출고한 고객을 대상으로 30만 원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국지엠은 스파크·말리부·트랙스·이쿼녹스를 대상으로 무이자 또는 최장 72개월간 1.9~3.9% 저금리 할부가 가능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쌍용차는 선착순 3000대 한정으로 차종과 조건에 따라 차량 가격을 최대 7% 할인하는 여름 이벤트를 진행한다.

르노삼성은 QM6에 선택사양·액세서리·보증연장 구입비를 최대 150만 원 지원하거나 50만 원을 현금 할인하는 조건을 걸었다.


성상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