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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물폭탄] 태풍 ‘하구핏’까지 접근… 시간당 최대 100mm 철도 곳곳 운행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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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물폭탄] 태풍 ‘하구핏’까지 접근… 시간당 최대 100mm 철도 곳곳 운행중단

제4호 태풍 '하구핏' 이동경로.사진=기상청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제4호 태풍 '하구핏' 이동경로.사진=기상청 제공
2일 중부지방에 쏟아진 ‘물폭탄’으로 곳곳에서 제방이 무너지고 하천이 범람하며 큰 피해를 내고 있다.

더구나 다음 주에는 제4호 태풍 '하구핏'이 한반도를 지나갈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올해 여름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첫 태풍이 된다.
기상청은 ‘하구핏’으로부터 다량의 수증기가 공급돼 4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된 서울·경기도, 강원도, 충청도와 경북 일부 지역에 30∼7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경기 남부와 충북 북부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이 폭우로 이천시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이천시 율면 산양저수지 둑 일부가 무너졌다는 신고를 받고 인근에 사는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침수 등 정확한 피해 상황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음성군은 이날 오전 오전 8시께 음성군 감곡면 주천저수지가 만수위에 도달하자 저수지 인근 원당리와 주천리 350여가구, 700여명의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삼성면 양덕리의 지방하천인 성산천도 범람 위기에 놓여 양덕3리와 용성리 301가구 530여명의 주민에게 안전지역으로 대피하도록 했다.

 2일 오전 집중호우로 충북선 삼탄역 철도가 물에 잠겨 있다. 집중호우로 충북선과 태백선 철도 전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사진=코레일 충북본부 제공
2일 오전 집중호우로 충북선 삼탄역 철도가 물에 잠겨 있다. 집중호우로 충북선과 태백선 철도 전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사진=코레일 충북본부 제공

열차운행도 곳곳에서 중단되고 있다

중앙선 철도 원주~제천구간도 선로가 물에 잠기며 운행이 중단됐다. 제천에 폭우가 내리며 충북선 선로도 침수 운행을 못하고 발이 묶여있다.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충북선은 삼탄∼공전역 간 선로 토사 유입으로 전 구간(제천∼대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태백선도 입석리∼쌍용역 간 선로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전 노선(제천∼동해)에서 열차가 운행을 멈췄다.

영동선은 현동∼분천역 간 선로에 토사가 쌓이면서 동해∼영주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강릉∼동해역, 영주∼동대구(부전) 구간은 정상 운행 중이다.

중앙선은 봉앙∼제천역 간 선로 토사 유입으로 1개 선로로 상·하행 모든 열차를 운행하면서 열차 운행이 10분 이상 지연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