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금액은 1년 전에 비해서는 41.5% 줄었지만 6월(20억5400만 달러)에 비해서는 61.7% 늘어났다. 지난해 에는 국제유가가 높아 수입이 적었지만 올들어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수입금액이 불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량은 8450만 배럴로 전년 동월에 비하면 2.1%가 줄었지만 6월(7310만 배럴)에 비하면 15.7% 증가했다.
지난달 원유 수입 금액이 1년 전에 비해 줄어든 것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도입 단가 하락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두바이유는 지난해 7월에는 배럴당 63억 3000만 달러였지만 올해 6월에는 배럴당 40.8달러, 7월에는 43.3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7월에 비해서는 무려 31.6%가 하락했다. 6월에 비해서는 6.1% 올랐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에 운송요금, 보험료 등을 더해 산정하는 가격인 원유도입단가는 지난 해 7월 배럴당 65.8달러에서 올해 6월 28.1달러로 급락했고 지난달에는 39.3달러로 다소 올랐다. 지난달 도입단가는 1년 전에 비해서는 40.3% 내렸지만 6월에 비해서는 39.8% 올랐다.
그렇더라도 2018년 연평균 도입단가(72달러), 2019년 연평균 도입단가(65.5달러)에 비하면 여전히 낮다.
우리나라의 원유수입액과 물량은 2018년 각각 803억 9300만 달러, 1억1163만 배럴, 2019년 702억5200만 달러, 1억719만 배럴을 각각 기록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