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사무처는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53개 사립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등록금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153개 대학 중 23곳(15.0%)은 감면할 의사가 없다고 답했고, 49곳은 아직 답변하지 않았다.
전체 학생들에게 약 10만원 가량 '특별장학금' 또는 생활비를 지급한 사립대는 18곳(11.7%)이며, 32곳(20.9%)은 조만간 지급할 예정이다.
특별장학금 명목으로 전체 학생에게 지급한 사립대 18곳 중 16곳은 학생 1인당 평균 11만8750원을 돌려줬다.
학생에게 돌려준 금액은 10만원이 11곳으로 가장 많았고, 5만원과 15만원은 각각 1곳이다. 3곳은 20만원을 책정했으며, 2곳은 금액을 밝히지 않았다.
또 일부 학생에게만 수여하는 장학금과 생활비 제도를 운영하는 사립대는 40곳(26.1%)에 달했다. 사립대 7곳은 일부 학생을 위해 생활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재원을 교내 장학금으로 마련 79곳(51.6%)▲교비 또는 등록금 일부 60곳(39.2%)▲교직원과 동문 등을 통해 모금한 기금 47곳(30.7%)▲정부지원금 43곳(28.1%) 순으로 재원을 마련했다.
한편 올해 2학기 수업에서도 조사에 응한 사립대 절반(52.9%) 이상이 대면수업과 비대면 수업이 섞인 혼합형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2곳(1.3%)은 비대면수업만 진행하며, 7곳(4.5%)은 대면수업으로만 진행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