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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존슨, 한 번만 맞으면 코로나19 예방 백신 인체 임상시험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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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존슨, 한 번만 맞으면 코로나19 예방 백신 인체 임상시험 돌입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샘플.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샘플. 사진=뉴시스
미국 제약회사 존슨앤존슨(J&J)이 1회만 접종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 인체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이 백신 후보물질은 일반 감기를 유발하는 아데노바이러스 타입 26(Ad26)벡터를 이용해 코로나바이러스 단백질을 체내 세포로 전달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물질이다.
CNBC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존슨앤존슨은 30일(현지시간) 과학저널 네이처에 이 백신 후보물질을 1회 투여한 원숭이 6마리 모두 폐 질환으로부터 완전히 보호받았다는 연구결과를 실었다. 5마리는 비강 면봉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존슨앤드존슨의 폴 스토플스 최고과학책임자(CSO)는 로이터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시험 결과는 현재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도 1회의 백신 주사를 시험하고 인체에서 면역 효과가 있는지 살펴볼 자신감을 줬다"고 말했다.

스토플스 CSO는 "과거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백신 테스트에서 2회 접종이 효과를 강화시킨다는 사실이 확인됐지만, 현재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인 만큼 1회 접종만으로도 효과가 있는 백신은 공급과 접종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는 큰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존슨앤존슨은 1상 임상시험에서 1회 접종만으로도 충분한지를 확인한 후, 결과에 따라 9월 하반기에 1회 접종 효능을 알아보는 대규모 임상 3기와 함께 2회 접종의 효과도 알아보는 임상 3기를 병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