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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대한항공이 만드는 드론 어떤 게 있나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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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대한항공이 만드는 드론 어떤 게 있나 보니

대한항공이 방위사업청과 ‘신속시범획득사업’ 계약을 맺고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을 우리 군에 납품키로 하면서 대한항공이 생산하는 드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사단정찰용 무인기 KUS-FT, 중고도 정찰용 무인기(KUS-15), 수직이착륙 무인기와 500MD 무인헬기(KUS-VH), 저피탐 축소형 무인기 등 다양한 무인기(드론)을 생산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1976년부터 1988년까지 500MD 헬기를 생산해 육군에 공급했으며 250여대의 500MD 동체를 해외 수출하고 F-5 제공호 전투기, UH-60 중형헬기 등을 생산한 실력있는 방위산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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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생산하는 사단정찰용 무인항공기 KUS-FT. 사진=대한항공

사단정찰용 무인기 KSU-FT는 차량 탑재 이동하고 이륙부터 임부비행 착륙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한다. 산악지형이 많은 점을 감안해 야지에서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한다. 착륙시 후크 제동 장치를 사용해 착륙한다. 목표 지점 좌우 5m, 전후방 30m 이내면 착륙 장치를 이용해 착륙한다.

사전에 설정된 경로를 따라 감시와 정찰 가능하며 표적 식별시 자동 추적이 가능핟. 비행체 두대를 동시에 운용해 24시간 7일 연속으로 주야간 연속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공중에서 엔진을 다시 시동할 수 있으며 GPS 재밍 공격을 받으면 영상 기반 비행을 통해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한다.

길이 3.7m, 너비 4.5m ,높이 0.9m에 최대이륙중량은 150kg이다. 35마력짜리 엔진을 탑재해 최고속도는 시속 200km다.작전 거리는 100km,이며 체공시간은 6시간이다. 전자광학(EO) 카메라와 적외선(IR) 카메라를 탑재해 주야간 감시, 정찰, 표적획득을 할 수 있는 드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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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양산을 개시할 중고도 무인기(MUAV). 사진=플라이트글로벌

대한항공의 중고도 정찰용 무인기 KUS-15는 양산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항공관련 전문 매체인 플라이트글로벌은 이달 3일(현지시각) 대한항공이 MUAV 양산을 곧 시작한다고 보도했다.바로 KUS-15다. MUAV 실물 모형(목업)은 지난해 10월 열린 서울 국제우주항공방위산업전시회(ADEX)에서 공개됐다.

목업을 보면 이 무인기는 동체와 임무 작전 장비를 수납한 구형의 전반부, 후반부의 엔진과 공기 흡입구로 구성돼 있다. 엔진과 프로펠러는 미국 방산업체 제너럴어토믹스의 드론 '프레데터'와 유사하게 동체의 뒤에 달린 '푸시 프로펠러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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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양산을 할 중고도 무인기 KUS-15. 사진=밀리터리팩토리닷컴

주익은 일직선형이며 동체 하단에 부착돼 있다. 꼬리날개는 위쪽으로 두 개, 아래 쪽으로 한 개가 각각 부착돼 있다. 동체하단에는 각종 센서가 들어 있는 물집모야의 돌출부 세개가 있다. 항공기 앞 턱 부분에는 볼 모양의 터릿형 돌출부가 있고 주익 앞과 뒤에는 타원형 돌출부 두 개가 있다. 기체 앞 부문에는 전자광학(EO)카메라와 적외선(IR)카메라를 내장하고 동체 중앙의 돌출부에는 합성개구레이더(SAR)이 들어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착륙장치는 동체 앞 바퀴와 주익 양쪽 바퀴 두 개로 구성돼 있다. 양날개 하단에 각각 두 개의 파일런(무기 장착대)가 있어 이 무인기는 무인전투기 임무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크기는 프레데터보다 조금 크다.날개 너비는 82피트(약 25m) 길이는 43피트(13.1m) 로 MQ-9 '리퍼'급보다 조금 길다. 체공시간은 약 24시간이며 상승한도는 3만9000피트(11.9km)다.

MQ-9리퍼는 길이 11m,동체포함 날개 너비는 20m이며 자체 중량은 2.2t이다. 무기와 연료 등 탑재중량은 최대 1.7t이며 최대이륙중량은 4.76t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482km이며 체공시간은 14시간이다. 최고 상승한도는 7.5km다.

대한항공은 플라이트글로벌에 "해외 제휴를 비롯한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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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30일 초도비행에 성공한 KUS-VH.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또 노후화로 퇴역이 진행되고 있는 육군의 500MD헬기를 무인기로 개조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500MD 헬기는 대한항공이 생산에 육군에 납품하고 동체도 해외에 수출한 헬기다. 500MD 무인헬기 KUS-VH는 지난해 7월30일 초도비행에 성공했다. 500MD 무인헬기는 지상에서 10m 높이로 이륙한뒤 제자리 비행을 30분간 수행했다. 대한항공은 2014년부터 육군에서 퇴역하는 500MD 헬기에 비행제어 컴퓨터, 전술급 통합합법장치, 추진제어기, 전기 기계식 로터 작동기 등 첨단 비행조종시스템을 적용하는 무인화사업을 벌이고 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KUS-VH는 화물 등 660kg을 싣고 6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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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드론 KUS_HD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해안경계용 등으로 하이브리드 드론 KUS-HD도 생산한다. 대한항공은 30일 방위사업청과 체결한 ‘신속시범획득사업’에 따라 하이브리드 드론을 납품한다고 밝혔다. 신속시범획득사업은 민간의 창의적인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군이 무기체계로 신속하게 적용하기 위한 것이다. 대한항공의 하이브리드 드론은 ‘해안 경계용 수직이착륙 드론(회전익)’ 부문에 해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오는 10월 말 하이브리드 드론 6대를 방위사업청에 납품한다. 군은 내년 4월 말까지 약 6개월간 시범 운용을 거쳐 앞으로 후속 양산을 결정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2016년부터 개발해온 하이브리드 드론은 내연기관과 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 기존 배터리 타입 드론의 30분 이내의 운영 시간을 2시간으로 확대한 것이 큰 특징이다. 또 엔진 이상 발생 시 배터리만으로도 비행할 수 있도록 동력원을 이중화해 생존 가능성을 높였다. 전자광학(EO)카메라와 적외선(IR) 카메라로 언제 어디서나 고해상도 영상을 촬영하거나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현장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운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임무장비를 교체할 수도 있다.

또 다양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하려고 최대 비행 고도를 500m 로 높이고, 최대 비행 속도는 시속 72㎞, 운용 온도는 영하 20도~영하 45도 사이의 범위에서도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성능을 기존 드론의 2배 이상으로 향상했다.

아울러 고주파통신채널인 LTE대역과 보조채널인 ISM(2.4기가헤르츠) 대역 주파수를 사용해 가시권의 수동조종과 비가시권의 자동항법 비행이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하이브리드 드론’의 성능 개선을 통해 소방, 경찰, 플랜트 산업체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며 한편 해외 시장도 적극 개척하고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하이브리드 드론’을 사물인터넷(IoT) 기반 해양도시관리 실증 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5월에 부산시에 2대를 납품했다. 대한항공은 또 지난해 10월에는 서울 공항에서 열린 서울국제항공우주방위산업전시회(ADEX)에서 KT와 하이브리드 드론을 활용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T는 하이브리드드론을 활용해 전국 400여곳의 태양광 발전시설의 태양광 패널 열화상을 촬영해 기술의 유용성을 검증하고 기술응용과 확대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