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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K2 '흑표' 전차 ‘국산 심장’ 장착한다...완전 국산화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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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K2 '흑표' 전차 ‘국산 심장’ 장착한다...완전 국산화 재시동

육군의 주력 전차인 K2 흑표전차의 파워팩이 완전 국산화되는 길이 열렸다. 엔진과 변속기로 구성된 파워팩에서 엔진은 국산화를 완료했지만 변속기는 독일제를 사용해 왔는데 국산 변속기에 대한 국방규격을 고쳐 다시 국산화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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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흑표' 전차 사진=현대로템

K2전차는 국방과학연구소가 국내 독자로 개발하고 현대로템이 생산하는 우리육군의 주력 전차다. 전투중량 55t에 1500마력의 강력한 엔진을 장착해 포장도로는 최고시속 70km, 야지는 시속 50㎞로 주행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또한 구경 120mm 활강포를 채택해 관통력이 높다. 깊이 4.1m 하천을 잠수 상태로 건널 수 있고 기동 중에도 포탄을 빠르게 장전하는 자동장전장치, 표적 자동탐지ㆍ추적 장치, 전술정보처리장치 등을 갖춘 세계 정상급 전차로 평가받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15일 형상통제심의위원회를 열어 국산 변속기에 대한 국방규격을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개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방사청은 K2전차 국산화의 마지막 단계인 변속기의 국산화를 위해 '관련 규정이 너무 모호하다'는 비판에 논란이 된 국방규격과 검사 방법 등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이 수정,보완한 2가지 조항은 내구도와 최초생산품 검사 결함이다. 내구도 관련조항은 기존에 '변속기는 변속기 동력계를 사용해 부록 A에 규정된 동력계 내구도 부하주기에 따라 내구도 시험을 수행하였을 때 결함이 없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시험 동안에 필터, 오일교환 및 보충은 허용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 조항은 '결함은 변속기 기본기능(변속ㆍ조향ㆍ제동)을 상실하거나 심각한 성능저하가 발생하여 더 이상 시험을 진행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최초생산품 검사 결함과 관련해서는 방사청은 당초 조항엔 '최초생산품 검사 시 본 규격서에 규정된 필요조건에 일치하지 않는 항목에 대해서는 수정 및 정비 후 재검사를 하여야 한다'고 규정했다. 개정 조항은 '최초생산품 검사 시 본 규격서에 규정된 필요조건에 일치하지 않는 사항이 발생하였을 때, 결함의 원인이 밝혀지고 수정이 완료될 때까지 검사를 중단하여야 하며, 결함이 해소되면 해당항목에 대하여 재시험을 실시하고 합격여부를 결정한다'로 수정했다. 아울러 결함의 조치내용이 장비 성능에 영향을 미칠 경우, 최초 시험 항목부터 다시 검사를 수행하여야 한다'로 고쳤다.

방사청이 국산변속기 국방규격을 개정한 것은 K2전차 2차 양산 최초생산품검사 과정에서 결함의 해석 등 많은 논란이 있었으며 2018년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K2전차 국산변속기 내구도 시험 기준과 관련된 국방규격의 모호성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방사청의 이번 조항변경으로 국산 변속기를 장착한 K2 전차가 대량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방사청은 개정된 국방규격에 따라 최초생산품 검사를 할 예정이다. 최초생산품 검사 결과는 무기체계 획득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 보고되고 위원회는 국산변속기 적용 여부 등을 포함한 K2전차 3차 양산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전차의 심장인 파워팩까지 국산화해 완전한 국산 전차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해 2005년부터 964억원(엔진 488억원, 변속기 476억원)을 투자했다. 2014년 독일과 미국에 이어 세계 3번째로 1500마력 파워팩 기술을 개발했다. K2전차 2차 양산부터 국산파워팩을 탑재할 예정이었지만 국산파워팩 최초생산품 검사에서 엔진은 국방규격을 충족했지만 변속기는 규격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2차 양산에서 국산파워팩이 아닌 국산엔진에 외산변속기를 단 파워팩을 탑재하도록 했다.

방위사업청 김기택(육군준장) 기동사업부장은“국산변속기 국방규격 개정은 K2전차 파워팩의 완전한 국산화를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연내 K2전차 3차 양산 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이러한 노력은 방위산업 활성화를 통해 침체된 경제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