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태만으로 사고…보상 범위 확대돼야"
LG화학 "현재로선 보상 범위 특정할 수 없어"
LG화학 "현재로선 보상 범위 특정할 수 없어"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일부 외신은 14일(현지시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가 지난 5월 LG폴리머스인디아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 사고 조사를 위한 위원회를 최근 구성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5월 7일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에 있는 LG폴리머스 공장에서 독성을 띤 스티렌 가스가 누출돼 12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위원회는 LG폴리머스인디아측이 각종 안전수칙을 위반하고 비상 대응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 LG폴리머스인디아의 태만으로 가스누출 사고가 일어났다며 "회사는 피해자 보상뿐 아니라 사고에 따른 환경 오염 책임까지 져야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LG화학 관계자는 "보상 문제와 관련해 얽혀있는 기관들이 워낙 많고 장기화 추세를 보여 현재로서는 정확한 보상 범위를 특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인도 가스 누출 사고와 관련해 현지 정부기관과 협의해 유가족과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토질과 수질 등 환경 영향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는 등 종합 지원 대책을 만들어 사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