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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중국이 본격 양산하는 J(젠)-20...F-35 맞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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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중국이 본격 양산하는 J(젠)-20...F-35 맞수?

러시아산 엔진 장착한 5세대 전투기

중국이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에 맞설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J)-20의 대량 생산에 정식으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J-20 양산체제를 갖춤에 따라 미국이 스텔스기 전력을 강화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양국 간 군사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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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스텔스 전투기 J-20 두 대가 동체 외부에 미사일을 탑재하고 중국 지린성 장춘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차이나데일리


홍콩에서 발행하는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군 소식통을 인용해 "그동안 문제가 됐던 J-20의 엔진 성능 문제가 해소됐고 기준을 충족하는 민첩성을 갖추게 됐다"면서 "J-20의 개량형인 J-20B가 공식적으로 지난 8일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고 13일 보도했다.

이 발언은 은 날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CMC) 장유샤 부위원장 등 군 수뇌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J-20B 스텔스 전투기 제막식 때 나왔다.

J-20B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다. SCMP에 따르면, 길이 20.3m, 너비 12.9m의 큰 기체를 가졌지만 민첩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J-20B는 중국군에는 없는 '추력편향제어장치(TVC)'를 장착해 고속 고난도 공중 기동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TVC가 탑재되면 엔진 추진력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

무장도 뛰어나다. 중국의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는 2018년 주하이 에어쇼에서 공개된 성능을 근거로 스텔스 모드에서는 동체 하부 내부 무장창에 PL-15 공대공 미사일 4발, 측면 내부 무장창에 PL-10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2발을 각각 탑재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스텔스 성능을 배제하고 외부 무기 장착대에 무장을 하는 공격모드(비스트모드)에는 양날개 아래 무기 장착대(파일런)에 총 4발의 미사일이나 폭탄을 장착한다. 저위험, 저위협 임무 수행을 위한 비스트모드시 다량의 폭탄을 싣는다.
중국군에게 아쉬운 것은 J-20B에는 중국산이 아닌 러시아산 AL-31 엔진이 장착된다는 점이다. 중국은 독자로 WS-15 엔진을 개발해왔지만 여전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러시아산을 들여다 쓴다. 아마도 1~2년 후에나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당초 지난해 말까지 약 50대의 젠-20 전투기를 갖출 것으로 예상됐지만 전투기 엔진 문제로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

J-20은 2011년 1월 시험 비행을 한 뒤 2016년 11월 주하이 에어쇼에서 처음 공개됐고 2017년 7월 중국군 건군 90주년 열병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개발기간이 근 10년에 이르지만 여전히 엔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이다.

첫 실전배치는 2017년 이라는 설과 2018년 2월이라는 설이 있다.그렇지만 중국은 J-20을 산둥성에 배치한 데 이어 지난해 7월엔 동부전구에 실전 배치했다. 동부전구는 일본과 영유권 갈등을 겪고 있는 댜오위다오를 관할하는 부대다. 미국과 동맹 국가들을 겨냥해 전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생산업체인 청두항공기공업그룹(CAC)은 2019년에 4번째 생산 라인을 세웠으며, 각 생산라인은 한 달에 약 1대의 젠-20 전투기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중국이 J-20 대량 생산에 힘쓰는 것은 미국이 아·태 지역에서 최신예 전투기 F-22, F-35 등 스텔스 전투기를 증강 배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이 J-20을 실전배치했을 당시인 2017년 미국은 한국과 일본에 총 100대의 F-35 배치를 결정했다. 미국은 오는 2025년까지 F-35 전투기를 200대에서 최대 300대까지 배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중국군은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F-35도 스텔스 성능을 가졌고 최첨단 센서 덕분에 감시, 정찰, 정보수집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비스트모드시 양날개 아래 여섯 발, 내부 무장창에 4발 등 최대 8.1t의 무기를 탑재한다. 최고속도는 마하 1.6이다. 미국 텍사스에 있는 록히드마틴의 포트워스 조립공장은 F-35 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9년 134대의 F-35 스텔스 전투기를 납품품했다. 월평균 11대꼴이다. 이는 목표치보다 3대, 2018년 생산량보다 47%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은 여기에 세계 최강이라는 스텔스 전투기 F-22를 195대 생산,인도했다. 길이 18.9m, 너비 13.56m,높이 5.08m의 당당한 체구를 자랑한다. 공대공, 공대지 미사일 8발 혹은 250파운드 소구경폭탄(SDB) 4발, 공대공 미사일 6발 등을 탑재하고도 스텔스 비행을 할 수 있다. 최고시속 2470km, 순항속도 마하 1.82의 수퍼크루징이 가능하다. 작전 반경 800km다. 대강 가격은 3억3900만 달러다. 총 195대가 생산, 인도됐다.

스텔스기 전력에서 중국은 현재 미국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중국의 양산이 갖는 함의는 매우 크다. 동북아 상공에서 스텔스 전투기 전투 시대가 열렸다는 게 그것이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