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가 200만 배럴 증산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흔들리고 있다.
산유국 연합체가 증산을 논의하게 된 것은 지금의 감산안이 회원국들에게 너무 가혹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OPEC 비회원 산유국이 모인 OPEC+는 15일 화상회의를 통해 생산량 관련 의견을 교환한다.
OPEC+ 소속 23개국 산유국들은 5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 원유 수요가 급감에 대처핮다면서 하루 970만 배럴을 감산해왔다.
당시 이 감산을 주도한 사우디가 이번에는 감산 완화를 이끌고 있다.
사우디는 이번 OPEC+ 회의에서 하루 감산량을 200만배럴 줄인 770만배럴로 정하자고 제안했다.
OPEC+ 소속 23개국 산유국들이 감산규모를 줄이는 방식으로 사실상 증산에 나선다면 공급과잉에 따른 국제유가 폭락이 올 수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