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마스크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효성티앤씨는 이를 통해 마스크용 밴드 생산을 기존 대비 20배가량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효성티앤씨는 마스크용 밴드 등에 사용되는 고기능성 섬유인 스판덱스를 생산하고 있다. 당초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매출은 아웃도어, 수영복, 스타킹 등 의류 관련 제품에 집중돼 있었지만, 최근 코로나19로 마스크용 밴드 매출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는 마스크 특수에 따른 스판덱스 호조로 올 2분기 효성티앤씨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이크 심코(Mike Simko) 효성티앤씨 섬유 마케팅 담당자는 "마스크용 밴드 생산시설 확대를 통해 한 달에 수십억 개의 마스크용 밴드를 만들 수 있게 됐다"면서 "이는 고객의 생산 요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효성그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난 2월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5억 원과 의료용품을 전달한 바 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