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는 7일부터 8일까지 열린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공동 주관 화상세미나에 참여해 철도분야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철도는 코로나19 발생 후 열차 이용객이 전년대비 30% 대로 급감했음에도 국민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주중 정상 운행을 유지하고 있고, 선제적 방역과 공익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어 국제기구들이 주최하는 관련 웹세미나에 연이어 초청되고 있다.
이번 웹세미나에는 UN ESCAP와 OSJD 회원국 정부 관계자와 철도 운영사 등 36개 기관에서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코로나19 시대 국제철도운송과 아시아횡단철도 네트워크의 위기와 기회'라는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다.
한국철도는 사례발표 세션에서 정부, 지자체와 합동방역체제를 구축해 ▲모든 역을 매일 2회, KTX는 4.5회 이상 방역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창측 우선 발매와 자유석 확대 ▲해외입국자만 탑승하는 공항버스와 KTX 전용칸 운영 ▲역사 입출구 동선분리와 손소독제 비치 등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의료봉사자 무임 수송, 마스크 착용 캠페인, 언택트 문화 활성화 등을 설명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앞서 한국철도는 지난 5월 세계은행 웹세미나에도 초청받아 아시아개발은행(ADB),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철도운영기관, 비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세계 다수의 회원국을 두고 있는 주요 국제기구에서 한국철도의 코로나19 대응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국민과 직원들이 협력해 준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방역에 힘쓰며 유관기관들과 감염병 대응 프로세스,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